갤럭시S6은 이미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아이폰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런 꿈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퀄컴이 금속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발표한 것.

퀄컴이 발표한 기술은 이 회사가 개발한 무선 충전 방식인 와이파워(WiPower)다. 이 무선 충전 방식은 2013년 퀄컴이 선보인 스마트워치인 퀄컴 토크(Qualcomm Toq) 등에 채택된 바 있지만 이번에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가장 큰 특징은 충전 패드와 떨어져 있어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전력 공급을 위해 충전패드에 기기를 밀착시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덕분에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뿐 아니라 금속 재질을 갖춘 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무선 충전 방식 가운데 잘 알려진 치(Qi)가 채택한 전자 유도 방식과 달리 근거리 자기 공명, NFMR(Near Field Magnetic Resonance) 기술을 채택한 덕이다.

사실 치 규격 같은 무선 전력 표준은 전송 장치와 전원공급장치 사이에 금속 소재를 이용하고 전송 거리도 짧다는 게 약점이다. 와이파워는 이런 약점을 해소했다. 앞서 설명했듯 전송장치 하나를 이용해 단말 여러 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또 치 방식보다 전력 전송 거리가 길다. 스마트폰 충전 뿐 아니라 무선 키보드나 마우스 같은 기기에도 전력을 공급할 수도 있다. 전송 거리가 길어 가구 등에 내장해 쓰거나 금속 등 대부분 소재를 지원하는 것도 장점 가운데 하나다. 실제로 영상 속에는 와이파워를 이용해 금속 재질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퀄컴은 아이폰6에도 LTE 모뎀을 비롯해 여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폰6s에도 퀄컴 LTE 모뎀이 들어가고 통신 속도가 기존보다 2배 빨라진다는 소문도 있다. 와이파워를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에 채택하게 되면 충전패드 위에 기기만 놔두면 충전이 가능해질 수 있다. 현재는 와이파워 기술을 이용해 전송 가능한 전력은 22W까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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