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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인터넷 “내년엔 더 빨라진다”
  • 정희용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5.09.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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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Gogo)는 지난 2013년부터 와이파이를 이용한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이 회사가 현재 서비스 중인 기내 인터넷 대상 항공기 대수는 2,400대에 이른다. 미국의 경우에는 주요 항공사가 대부분 고고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고고는 최근 미국연방항공국 FAA의 승인을 받아 고속 와이파이 서비스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지금까지 고고는 ATG(air-to-ground) 공대지 신호, 그러니까 지상에 위치한 휴대전화 기지국 전파를 받아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해왔다. 하지만 최신 기술인 ATG-4 기준으로 속도는 10Mbps 정도다.

하지만 고고가 이번에 FAA 승인을 받은 시스템을 이용하면 12∼18GHz K대역 높은 주파수 2개를 이용한 안테나를 궤도상 위성과 통신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에 따라 70Mbps에 달하는 속도로 인터넷을 하늘 위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이 검증을 통과하면 고고는 내년부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항공사 7군데, 비행기 500대에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에 기내에서 이용하던 무선 인터넷 기술은 지상에서 사용하던 것과 비슷한 방식을 취한다. 비행기가 지상 기지국이나 위성 가운데 하나 혹은 모두를 이용해 기내 와이파이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ATG 방식은 지상에 있는 기지국이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겉으로는 통신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고 역시 이 방식을 이용해왔다. ATG-4라는 기술은 신호를 잘 잡고 고속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기체에 안테날 4개를 설치한 기술을 말한다.





비행기는 보통 885km/h 이상 속도로 비행하고 있는 만큼 이 과정에서 신호를 잡아야 한다. 비행기가 성층권을 고속으로 이동하면 안테나는 기지국이나 위성 연결을 항상 유지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위성은 보통 2만 8,000km/h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안테나는 새로운 기지국이나 위성을 찾아내야 한다. 안테나는 신호를 수신할 수 있게 접시 모양으로 기울어진 모터를 이용해 꾸준히 통신 대상을 찾는다.

고고가 새로 승인을 받은 기술은 기지국이 아닌 위성 궤도와 연결(ground-to-orbit)하는 방식이다.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속도를 한층 빠르게 한 것. 이 방식이 이용하는 K대역은 위성 통신을 위해 할당된 것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도 이용되고 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Ku 주파수 영역. 독일어로 짧다는 의미(Kurz)와 아래(under)의 합성어로 K대역보다 낮은 주파수 대역이라는 뜻을 담았다.

고고는 앞으로 K대역 2개 안테나를 이용한 일명 2Ku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비행기에 장착한 안테나 2개 중 하나는 위성, 다른 하나는 지상 신호를 잡는 것이다. 이미 제트블루 같은 항공사가 선보인 독자 기내 인터넷 서비스 플라이파이(Fly-Fi)의 경우에도 최대 속도 30Mbps, 평균 15Mbps를 이용할 수 있지만 고고의 새로운 서비스는 앞서 설명했듯 70Mbps에 달하는 속도로 쾌적한 기내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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