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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한 가운데 ‘무인 도시’ 만드는 이유




시테 프로젝트(CITE Project)는 도로와 교회, 쇼핑몰이 존재하고 3만 5,000명 가량 인구를 상정한 스케일을 지닌 도시지만 실제 거주자는 전혀 없는 도시를 사막에 만들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뉴멕시코의 멕시코 국경과 화이트샌드미사일실험장 사이에 위치한 건조한 사막에 새로운 도시를 만들려는 계획인 것. 미국 거리를 본뜬 실제 크기 실험장으로 24km2 크기 땅에서 교통과 건축, 통신, 보안 등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시테 프로젝트로 만들 도시는 미국 내 중간 크기 도시가 갖춘 시설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국제컨설팅회사인 PGH(Pegasus Global Holdings) 측은 실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장소라고 설명한다.





또 땅속에 농업과 에너지, 물 처리 관련 개발까지 할 예정이어서 사람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도시를 거대한 실험장으로 이용한다면 활용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것. 예를 들어 드론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자동운전 자동차를 달리게 하거나 가옥 재해 실험, 로봇 공학 실험을 실시할 수도 있다. 그 뿐 아니라 대체 에너지 관련 실험도 가능하다.

이 도시는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사회에서 실시하는 실험 사이에 존재하는 장벽을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연구자에게 제공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지난 2011년. 실험장에 적당한 토지를 좀처럼 찾지 못한 탓에 첫 2년은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장소가 결정되면서 올해 건설이 시작되고 빠르면 2018년부터 운용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곳은 완성되면 시설 테스트를 실시하고 싶다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정부나 교육기관, 국제기술기업 등을 클라이언트로 상정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기술 허브로 번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첨단 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에코 시티를 목표로 한 아랍에미리트 도시인 마스다르(madnat madar)나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력이나 물 사용량을 컴퓨터로 제어, 최적 수준으로 유지하는 포르투갈 도시인 플랜아이티밸리(PlanIT Valley) 등 미래 도시를 컨셉트로 내건 도시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실험과 테스트만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는 시테 밖에 없다.

물론 이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목소리도 많지만 한편으론 무인 도시에서 실험을 할 의미에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많다. 빌딩에서 에너지 절약 장치를 사용해도 사람이 신선한 공기를 요구하고 문이나 창문을 열기 위한 장치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기술 전체가 인공물이 아닌 장치에 의해 중개되는 사회 시스템이기 때문에 무인 도시에서의 실험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결론을 도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또 도심 거주자의 문화와 행동 패턴, 사고 등이 점점 변화해가는 커뮤니티가 바로 도시라는 점에서 이 무인도시에 대한 실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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