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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력 OS 성공? HTML5에 물어봐

제3의 모바일 운영체제 파이어폭스OS와 타이젠이 등장하면서 모바일 관련 기업이 HTML5에 관심을 쏟고 있다. HTML5는 타이젠과 파이어폭스OS의 성공 열쇠나 다름없기 때문. HTML5가 도대체 뭐기에 구글과 애플까지 주목하는 것일까.


▲ 웹 브라우저와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HTML5. HTML5 성공 여부에 따라 파이어폭스OS와 타이젠 등 새로운 모바일 OS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 새로운 OS 등장, 주목 끄는 HTML5=HTML5는 웹 브라우저용 페이지를 작성하는 마크업 언어 'HTML'의 신 버전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기존 HTML과 다른 점은 이미지나 동영상을 이용한 다양한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것. 어도비 플래시 없이는 불가능했던 애니메이션 같은 리치 콘텐츠를 HTML5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HTML5는 웹 기술 표준화 기구 'W3C'에서 표준화 작업이 한창이다. 예컨대 HTML5로 제작된 콘텐츠는 다른 OS 다른 웹 브라우저에서 같은 형태로 재생이 가능하다. 이미 주요 웹 브라우저는 HTML5를 지원한다. 수많은 웹 사이트가 HTML5를 이용한 콘텐츠를 구현하고 있다. HTML5가 모바일 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채비를 갖춘 셈이다.

파이어폭스OS와 타이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밑거름이랄까. 현재 모바일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iOS나 안드로이드는 전용 앱을 만들어야 정상적으로 실행된다. 하지만 파이어폭스OS와 타이젠은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앱을 HTML5 기반에서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타이젠이나 파이어폭스OS 같은 운영체제나 스마트폰 기종 관계없이 앱 개발과 사용이 가능하게 말이다.

◇ HTML5 중심 타이젠, 개방성 높아=새로운 모바일 OS가 HTML5에 적극적인 이유는 iOS와 안드로이드, 애플과 구글이 모바일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는데서 비롯된다. 애플은 iOS와 아이폰, 아이패드를 독점 관리하니 개방성은 거의 제로다. 초기 개방성을 강조했던 구글조차 자사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개발자의 소스 접근 범위를 차츰 줄여가고 있다.

그런 만큼 타이젠과 파이어폭스 OS는 개방성을 중시하고 HTML5 표준화에 적극적이다. 파이어폭스OS는 비영리 기구인 모질라 재단이, 타이젠 역시 비영리 기구인 리눅스파운데이션이 주축이 되어 개발 중이다.


▲ 타이젠 진영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사 CPU 제조사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연합이다.

파이어폭스OS, 타이젠 두 모바일 OS는 글로벌 단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을 마련하면서도 이동통신 사업자는 서로 자신만의 앱 마켓을 구축할 수 있다. 플랫폼 사업자가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타이젠과 파이어폭스OS를 도입하는 통신사 스스로 서비스와 비즈니스 구축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이 기존 모바일 OS와 확연히 다르다.

오픈형 모바일 OS가 짧은 시간에 널리 보급되면 HTML5 앱 또한 짧은 시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사용자는 하드웨어에 관계없이 동일한 앱을 사용할 수 있으니 애플과 구글이 HTML5를 눈여겨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 상용 스마트폰을 먼저 출시한 것은 파이어폭스OS다. ZTE 'ZTE Open'으로 스페인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가격은 69유로(약 10만원)으로 저렴하다.

◇ HTML5 보급 위한 과제=그렇다고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성능이 문제다. 개방적 구조에서 작동하는 HTML5는 iOS나 안드로이드에 최적화된 앱과 견줘 속도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다. 노트북 등 고성능 CPU가 장착된 환경은 문제없지만 배터리로 작동하는 모바일 기기는 CPU 등 제한적 성능은 앱 사용에 제법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타이젠은 HTML5 뿐 아니라 타이젠 전용 앱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하지만 개발자가 성능 문제로 전용 앱 개발에 치중한다면 HTML5 앱 개발 비율은 낮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미 자신만의 견고한 생태계를 구축한 구글과 애플이 HTML5 앱 개발을 방해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예를 들어 웹 브라우저에서 많이 쓰이는 어도비 플래시는 애플이 iOS 지원을 거부한 결과 모바일 시장에서 입지를 잃는 타격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HTML5를 기반으로 삼은 타이젠과 파이어폭스OS가 어떤 노력으로 모바일 OS 시장에 안착할 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상우 기자  oowoo73@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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