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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구글 4족 보행 로봇 거절한 이유




구글이 인수해 화제를 모았던 로봇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는 빅독(BigDog)이라는 4족 보행 로봇을 개발했다. 그런데 미 육군으로부터 성능 평가 시험을 받은 이 로봇이 채택 불가 통지를 받았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엔진 소음이 시끄러운 탓에 부대 위치를 적에게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빅독은 사람이 강하게 옆에서 걷어차도 균형감을 유지할 만큼 경이로운 자율 제어력을 갖춰 화제를 모은 로봇이다.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지원 하에 험지에서 보병과 함께 이동하면서 물자를 운반해줄 수 있는 하역용 로봇인 LS(Legged Squad Support System)3로 개발을 시작, 군 채택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2012년에는 육군과 야외 시험을 진행했고 2014년에는 해병대와 림팩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지만 해병대는 결국 채택 불가 결정을 내렸다.





해병대 측이 밝힌 이유는 엔진 소음이 커서 적에게 위치를 알려버린다는 것이다. 빅독 LS3은 200kg 가까운 짐을 싣고 24시간 연속 가동하면서 30km 이상을 주파할 수 있게 충전지 대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하지만 채택 불가 이유는 소음 외에도 현장에서 고장이 나면 수리 어려움이 있다는 점, 전통적인 해병대 순찰 임무와의 통합이 어렵다는 점 등도 거론되고 있다.

물론 소음 문제를 해결한 변형 모델로 배터리 구동형 소형 버전인 스팟(Spot)도 개발됐다. 하지만 스팟은 작은 탓에 운반할 수 있는 짐도 20kg 가량에 불과해 운반보다는 정찰 용도에 맞다. 소음을 내지 않고 이동할 수 있지만 LS3 같은 자율성을 갖추지 못한 탓에 컨트롤러를 이용해 원격 조작, 유용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군이 채택 불가 판정을 내렸지만 로봇을 개발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형 이족보행 로봇인 아틀라스(ATLAS), 초고속으로 질주하는 와일드캣(Wildcat) 같은 생물 모방형 로봇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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