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정책
中 90만명 울린 대형 폰지사기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2.03 07:00
  • 댓글 0




폰지사기(Ponzi Scheme)는 자금을 운용해 이익을 배당금으로 환원하겠다는 명목으로 돈을 모아 실제로는 새로 출자한 투자자의 돈을 기존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처럼 위장하는 다단계 금융 사기다. 그런데 중국에서 무려 90만 명, 피해 금액은 590억 홍콩 달러, 한화 9조 1,000억원대에 달하는 중국 역사상 최대 온라인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번 폰지사기의 당사자는 중국 최대 소셜 렌딩 기업인 e주바오(Ezubao). 이 기업은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곳으로 설립 초기에 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홍보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사내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모집, 투자자에게 연간 매출 중 9∼14.6%를 환원한다는 명목으로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실제로는 프로젝트 대부분은 가짜. 신규 투자로 모은 돈은 이전 출자자에게 전달하면서 마치 자금은 운용하고 있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다.

e주바오 자회사에서 전 사장을 맡았던 장 민(Zhang Min)은 “e주바오가 완전한 폰지사기”라고 말해 e주바오가 처음부터 사기를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e주바오 설립자인 딩닝(Ding Ning)은 자회사의 전 사장인 장 민에게 1억 3,000만 홍콩 달러를 선물로 주거나 다른 주변 인사에게도 1,200만 홍콩 달러짜리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 5억 5,000만 홍콩 달러 현금을 주는 등 피해자로부터 끌어 모은 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중국에선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지난해 12월 2016년 경제 정책 우선 과제로 경제 위기 관리를 내걸고 있으며 중국 내 인터넷 불법 거래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중국 공안은 지난해 12월부터 e주바오 수사에 착수했다. 투자자가 사용하던 PC에서 폰지사기에 휘말린 사람을 차례로 발견했고 설립자인 딩닝을 비롯해 적어도 21명을 체포했다고 한다.

e주바오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발표 후 폰지사기를 계속할 수 없게 되자 경영진이 장부 1,200권을 비닐봉투 80개에 나눠 안후이 지역 교외 땅속에 묻어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 하지만 중국 공안이 매장된 증거를 굴착기 2대로 20시간 이상 걸려 파냈다. 앞으로 e주바오가 자금을 어떤 경로로 썼는지, 피해자의 사기 피해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장혁 IT칼럼니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추천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재미있는 테크월드 세상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