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는 최근 발화사건 발생 건수가 늘어나는 데다 원인 규명도 제대로 안 된 게 많아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제조사를 불문하고 모든 호버보드가 폭발이나 화재를 일으킨다는 건 아니다. 다만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대충 만든 짝퉁 같은 제품이 범람하는 데다 안전 관련 인증이 없었던 게 문제였던 것.

이제부터는 호버보드를 구입할 생각이라면 이 마크를 확인하는 게 좋겠다. 제품에 대한 안전 기준 시험을 실시하는글로벌 안전 과학 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이 정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에 부여하는 UL마크가 그것. UL은 전자기기 전원 시스템을 테스트한다 기차에서 전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UL이 호버보드 충전 시스템에 대한 화재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이에 따라 호버보드 생산업자와 판매업자는 모두 UL마크 획득을 위한 UL 테스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제조사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거나 개선을 하지 않는 등 다양한 문제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UL마크는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가 될 수 있다.

물론 UL마크는 어디까지 폭발, 화재와 관련한 것이라는 점도 미리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기기 자체의 발화 위험 여부를 떠나 호버보드 운전에 따른 안전성 여부는 또 다른 문제다.





한편 호버보드에 대한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안전한 운반을 돕는 제품도 나왔다. 호버볼트(Hovervault)는 홈스크린미디어(Homescreen Media)가 선보인 호버보드 운반용 특수 가방. 불꽃이나 열을 흡수할 수 있는 유리섬유 소재로 디자인해 수납 중인 호버보드가 발화되지 않게 안심하고 운반할 수 있게 해준다. 호버보드를 충전하는 동안에도 이용할 수 있다.

호버보드가 폭발하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막아준다. 다만 연기가 새어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만큼 기내에 호버보드를 반입해선 안 된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49.95 호주달러에 판매 중이다. 물론 실제로 호버보드에 탑승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발화 사고를 막을 수는 없는 만큼 앞서 소개했듯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게 좋겠다.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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