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드라이브 314GB(PiDrive 314GB)는 웨스턴디지털이 내놓은 싱글보드 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용 하드디스크다. 두께 7mm짜리인 내장형 2.5인치 제품으로 라즈베리파이 연결을 위한 USB 단자도 갖추고 있다.

라즈베리파이는 보통 마이크로SD카드를 저장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대용량 저장장치는 사용할 수 없었다. 파이드라이브 314GB는 이런 라즈베리파이에서도 314GB 대용량 저장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웨스턴디지털은 지난해 파이드라이브 키트(PiDrive Kit)를 출시한 바 있다. 파이드라이브 키트는 9mm짜리 2.5인치 하드디스크에 USB 단자를 곁들인 제품으로 용량은 1TB였다. 이번에 선보인 314GB보다 훨씬 용량이 컸다. 또 멀티 부팅 지원 소프트웨어인 베리부트(BerryBoot)를 사용하기 위한 마이크로SD 카드를 기본 제공했으며 가격은 80달러였다.

반면 이번에 발표한 파이드라이브 314GB는 웨스턴디지털의 블루 슬림 드라이브 500GB를 기반으로 했다는 점과 USB 대용량 저장장치로 작동한다는 점 외에는 AC 어댑터와 USB 케이블, SD카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며 가격은 46달러다.

물론 314GB라는 용량은 NAS 파일 서버나 대용량 동영상 파일 등을 이용하겠다면 부족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라즈베리파이에서 여러 멀티 운영체제를 이용하고 싶다면 충분한 용량이다. 또 1TB짜리 파이드라이브 키트를 이미 갖고 있다면 유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제품 외에도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도 지난해 파이드라이브(PiDrive)라는 동명 제품이 등장한 바 있다. 파이드라이브는 라즈베리파이에 mSATA SSD를 탑재할 수 있는 전용 보드다. 이 제품은 자금 목표액 1만 달러를 넘어 5만 달러 이상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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