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 선보인 맥라렌 F1(McLaren F1)은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슈퍼카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연흡기 엔진 탑재 차량으로 세계 최고로 불리지만 의외로 수리와 유지 보수를 위해 1996년제 노트북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맥라렌 F1은 생산을 시작한지 23년이 지났다. 하지만 서비스용 PC로 컴팩 LTE 5280 시리즈를 이용한다. 이 스포츠카의 수리 유지 보수를 위해 필요한 맞춤형 CA(Conditional Access) 카드 때문이라고.





맥라렌 F1의 통합 시스템에 접근하려면 MS-도스(DOS) 기반 소프트웨러를 이용한다. 맥라렌오토모티브에 따르면 CA카드가 맥라렌F1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어서 이를 지원하는 20년 지난 컴팩 LTE 5280 시리즈를 확보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요즘 PC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인터페이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행여 맥라렌F1을 입수하려는 사람이 있더라도 노트북 때문에 취소할 필요는 없다는 것.

https://www.youtube.com/watch?v=73LNmkL4tfg

산업용 장비 등은 직렬이나 병렬 커넥터를 이용한 하드웨어 동글을 필요로 했다. 하지만 본체와 소프트웨어 모두 버전을 올려 USB 등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대체하고 있다. PC 본체처럼 대체할 수 없는 자동차에 이런 방식을 적용했다는 건 맥라렌의 실수였을지 모른다. 하지만 USB 인터페이스로 언젠가 이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비슷한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JbW0ButJ4

정희용 IT칼럼니스트  flyg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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