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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 암 조기 발견한다?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6.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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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 검색어를 분석해 암을 앓고 있는 인터넷 사용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과학자인 에릭 호로비츠(Eric Horvitz)와 리안 화이트(Ryen W. White)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인 빙의 데이터를 통해 췌장암 환자 사용자를 식별한다는 것.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검색어를 분석하는 기술은 아직 진단을 받지 않은 췌장암 환자까지 식별 가능해 췌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게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췌장암의 5년 생존률은 불과 3%다.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췌장암을 발견하면 5년 생존률은 5∼7%까지 높아진다.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이 방법을 이용한 췌장암 발견 비율은 5∼15%라고 밝히고 진단 정확도는 10만분의 1이라고 한다. 병원 진단을 통해 만일 췌장암으로 오진을 하면 추가 검사로 인한 의료비 증가, 불안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검색어를 이용한 방법은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는 익명으로 사용자 이름 같은 식별 요소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용자가 분석 결과를 알 수 없고 실수로 불안을 느낄 걱정도 없다. 다만 연구팀도 개인을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췌장암을 발견한 사용자에게 연락할 수 없다.





따라서 다음 단계는 검색어로 식별한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호로비츠 박사는 어쩌면 언젠가는 코타나 포 헬스(Cortana for health) 같은 서비스가 태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또 다른 방법은 사용자에게 데이터 수집에 대한 허락을 얻은 다음 병의 징후가 나타나면 경고를 해주는 건강 서비스 일부로 활용하는 걸 생각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설립한 헬스앤웰니스(Health & Wellness)라는 조직 CTO를 맡고 있는 리안 화이트 박사는 이번 연구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서비스화, 데이터를 활용할 방안을 갖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웹 검색 기록에서 추출한 의료 데이터라는 분야는 의료 전문가에겐 새로운 영역이 될 수 있다. 주요 의학 문헌에 이런 데이터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검색어를 분석한다는 아이디어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다. 지난 2009년 구글 웹검색 로그를 분석해 인플루엔자 유행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또 지난 2013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이 웹검색 로그에서 미국식품의약국 FDA보다 빨리 처방약의 부작용을 발견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앞으로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한 사용자의 웹 검색 기록 데이터가 FDA에 직접적인 가치를 줄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질병 조기 발견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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