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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뜻밖의 수혜자
  • 한종진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6.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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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가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지구 해수면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 상승에 따른 환경 변화로 많은 해양 생물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그런데 오징어나 문어 같은 두족류만큼은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억제하기 위한 시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간의 활동 탓에 이산화탄소가 대량으로 배출되고 있다. 대기 중에 대량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 중 30%는 바다가 흡수한다. 그 탓에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상승하는 걸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해수면이 흡수하면 바닷물 산성도가 강해지고 많은 해양 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간다. 사실 상당수 해양 생물은 해마다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서 밝혔듯 두족류만큼은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어류나 게, 불가사리, 심지어 산호초조차 해수 변화로 수가 줄어들고 있는데 오징어나 문어처럼 촉수를 가진 생물은 왜 개체수가 늘어날까.

생물학 관련 연구 논문이나 연구 보고서를 다루는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발표된 해양생물학자 그룹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해역에서 지난 61년 동안 어업 데이터를 확인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 동안 두족류 개체수는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해양 생물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두족류 개체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학자들은 두족류의 적응력이 관련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척추 동물은 해양 환경 변화에서 이익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 두족류 대부분은 수명이 짧지만 이 짧은 생애에도 자신의 행동을 환경에 맞게 신속하게 변경할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문어는 순응력이 높아 기구 사용법 같은 것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이런 특성 덕에 연구소나 수족관 같은 수조에서도 낙지가 탈출하는 사건이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유연성 덕에 두족류는 바닷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이를 통해 개체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계속 두족류는 늘어나고 다른 해양 생물은 줄어드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심지어 해양에서 대량 멸종이 일어나도 오징어나 문어만 살아남을지도 모른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오징어나 문어 같은 연체동물만 생존하는 연체세기가 시작될지도 모를 일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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