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추적용 태그 등 공항에서 짐을 취급하는 방법에도 최신 기술이 속속 적용되고 있다. 레오(Leo)는 시타(SITA)라는 기업이 디자인한 것으로 공항에서 짐을 맡아주는 자동 이동형 로봇이다.

영상은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레오가 일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짐을 맡기는 장소나 방법이다. 탑승권을 스캔하면 화물용 도어를 열고 그 자리에서 수하물 태그를 인쇄해준다. 문이 닫히면 화면에는 탑승구와 출발시간을 표시해준다. 짐을 맡긴 뒤에도 동영상과 직원 손을 통하지 않는다.

레오는 공항에서 단순 수하물 위탁 뿐 아니라 승객 입장에서 보면 공항에서 짐을 터미널에 둘 필요가 없어 체크인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미 수하물 태그를 인쇄하고 맡기는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공항이 있다. 레오는 이런 시스템을 이동 가능한 로봇으로 바꾼 것이다. 덕분에 장애인 이용자라 어린이 동반 여행객을 비롯해 짐을 갖고 공항 내를 이동하는 게 곤란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는 가방 수는 2개 정도로 제한된다는 게 단점이다. 이런 점에선 레오가 짐을 부치거나 줄서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로봇 특유의 존재감과 공항 내를 이동하는 모습 자체가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인 건 분명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3WaNHzE9SU

한종진 IT칼럼니스트  hancoo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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