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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문화=VR방은 성공할까




VR플러스 쇼룸은 가상현실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한다.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자리 잡은 이곳은 평일이나 주말 모두 11시부터 18시 30분까지 운영 중이다. 14시 30분부터 15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중간 점검 및 휴식시간을 빼곤 언제든 방문해서 무료로 가상현실 기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VR플러스 쇼룸에 있는 가상현실 기기는 오큘러스리프트 3대, HTC바이브 2대, 삼성전자 기어VR 5대와 LG전자 360VR 1대가 있다. 실제 쇼룸에 가보니 평일 낮이지만 제법 사람이 있는 편이다. 곽의겸 총괄 매니저에 따르면 별다른 홍보도 하지 않았지만 하루 평균 150명 이상, 많으면 200여 명이 매일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물론 요즘은 방학철이라 아이들도 많지만 10대는 물론 40대 직장인까지 연령대가 고르게 방문한다는 것도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물론 아직까지 가상현실이 대중화되지는 않은 상태인 만큼 방문객 대부분은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https://youtu.be/Jtf1Pg0fIA0

https://youtu.be/KxZChKrrTmE

또 HTC바이브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2곳에는 칸막이를 세워 안전하게 가상현실을 즐기는 한편 실제로 써보면 거치적거릴 수 있는 케이블도 천장 쪽에 케이블 걸이를 배치해 쾌적하게 꾸몄다.





오큘러스리프트 별도 공간 1곳 외에 오픈된 공간이지만 앉아서 가상현실로 롤러코스트를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도 있다. 한쪽에는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도 하나 더 있는데 이곳에선 모니터 3대와 흔들림 등 4D 체험만 가능하다. 설명을 들으니 원래 가상현실 헤드셋을 쓰지만 방문객이 제대로 레이싱 조작을 못하기 일쑤여서 뺐다고 한다.





기어VR과 360VR 같은 스마트폰용 가상현실 헤드셋도 즐길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면 고품질인 PC용보다는 인기가 덜했지만 폰까지 미리 장착해놓은 상태여서 차례를 기다리거나 사전 체험용으로 즐기기는 좋다. 스마트폰용 가상현실 헤드셋은 주로 영상 체험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이곳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매일 바뀐다. 오큘러스리프트는 2∼3개, HTC바이브는 7가지 콘텐츠를 돌아가면서 시연하는 것. 가상현실 기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에는 전담 직원이 1명씩 붙어 있어 방문객이 편안하게 가상현실을 접할 수 있게 돕는다.







그런데 이곳은 왜 만들었을까. 아직까지 오큘러스리프트나 HTC바이브 같은 제품은 국내 시장에 정식 공급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상현실 기기를 그것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시설을 만든 이유는 뭘까.

이곳을 만든 곳은 브이알플러스다. 이 기업은 가상현실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VR플러스 쇼룸은 가맹점 사업을 위해 선보인 것이다. 이미 프랜차이즈 사업은 시작한 상태다. 브이알플러스 정도영 차장에 따르면 VR플러스 쇼룸 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이미 경기도 하남에 있는 기존 PC방에 오큘러스리프트 2대를 배치해 운영 중이며 올해 9월 중순에는 부산에도 문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브이알플러스 측은 500개점 오픈을 장기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돈은 어떻게 벌까. 사실 앞서 밝혔듯 가상현실 헤드셋 같은 기기가 아직 국내에 정식 판매되는 게 아닌 이유도 있지만 VR플러스 쇼룸 자체는 복합 문화 공간을 표방한다. 정 차장은 “샵앤샵 개념을 접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카페와 VR방을 함께 배치하거나 하남에 있는 PC방처럼 기존 PC방에 VR방을 접목하는 식이다.





실제로 VR플러스 쇼룸에 가보니 전체 매장 절반은 가상현실 체험장이지만 나머지는 커피 같은 음료를 파는 카페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도 자연스럽게 쉬거나 기다리면서 음료를 구입한다. 가상현실만으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른 수익 모델을 접목하겠다는 것이다.

VR플러스 쇼룸이 제2의 PC방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전문가들은 올해를 가상현실의 원년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아직 시작 단계라는 얘기이기도 하다. VR플러스 쇼룸만 해도 기업 입장에선 아직 기기 인증이나 정식 판매 문제가 있겠지만 방문객 일부는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9jx2YWzxvbs

또 아직까지 VR플러스 쇼룸은 ‘가상현실을 체험해본다’는 점에 더 초점을 맞춘 것도 사실이다. 체험 공간이니 당연하겠지만 VR플러스 쇼룸에도 일부 있는 어트랙션처럼 체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장치나 콘텐츠 개발도 필요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WdMM_QIZGY

실제로 지난 4월 일본 도쿄 오다이바에 반다이남코게임스가 문을 연 VR존(VR ZONE Project i Can)의 경우에는 200m 높이 얇은 널판지 위에서 가상현실 헤드셋을 쓴 채 고양이를 구하는 체험을 하는 등 가상현실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는 그뿐 아니라 체험자가 직접 무대 위 슈퍼스타가 된 것 같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가상현실 노래방 서비스인 맥스볼티지(MaxVoltage)도 선보였다.

일본 세가 역시 도쿄 조이 폴리스라는 가상현실 테마파크를 통해 제로 레이턴시 VR(ZERO LATENCY VR)라는 공포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6명이 동시에 가상현실을 즐기는 멀티플레이 콘텐츠다.

https://www.youtube.com/watch?v=iUkjaNQlZO8

중국 게임 유통사인 히어로엔터테인먼트는 제자리에서 직접 걸어 다니면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트레드밀인 옴니(Omni)를 개발한 버툭스와 제휴했다. 양사는 중국 각지에 이 시설과 게임을 보급하는 한편 액티브 가상현실 e스포츠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옴니는 가상현실 모션 플랫폼으로 참여자가 직접 걷거나 달리고 점프 혹은 웅크리는 것 같은 동작을 인식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5JTgtOpW2Rk&feature=youtu.beMYWzrFNuf9yM-p4OGqbCjonmvnHxO9XBFN3vuGAe5bu28@

지난 6월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간 중에도 파라 패러수트(Para Parachute)라는 제품이 선보인 바 있다. 이 제품은 가상현실로 스카이다이빙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감형 머신이다. 공중에 실제로 매달린 상태에서 즐기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몰입도를 주는 건 물론이다.





VR플러스 쇼룸은 국내에서도 가상현실이 시작됐다는 걸 보여주는 예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시설이 더 늘어날지 여부는 결국 가상현실 혹은 가상현실 헤드셋 자체보다는 몰입도를 높여줄 콘텐츠 개발에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지금 당장 VR플러스 쇼룸은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전시장 같은 곳보다는 훨씬 쾌적하게 가상현실을 체험해볼 수 있어 좋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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