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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만난 소셜미디어계 황제
  • 이원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6.08.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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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9일(현지시간)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와 아내인 프리실라 챈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다.

주커버그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세계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 제공의 중요성을 교황에게 강조하면서 페이스북이 개발 중인 무인 항공기, 드론 모형을 선물했다. 물론 실제로 하늘을 날 수 있는 드론은 아니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성층권에서 장기간 비행할 수 있는 아퀼라의 모형을 선물한 것. 페이스북은 아퀼라를 통해 무선 중계기로 활용,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실제 아퀼라는 날개폭만 해도 34m로 보잉737 여객기보다 넓다. 올 여름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한 아퀼라는 앞으로 최종 개발이 되면 90일 동안 하늘 위에 체공하면서 100km 반경 지역에 인터넷을 제공하게 된다.





주커버그 부부의 이탈리아 방문은 페루자 근방에서 발생해 큰 피해가 발생한 지진 직후 발표된 것이다.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리고 교황에게 지진 피해자에 대한 자비와 친절이 넘치는 메시지를 듣고 강하게 감동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 교황이 종교 차이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말하는 점에 대해서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교황은 수많은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한편 올해 3월에는 인스타그램도 이용하고 있다. 바티칸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교황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할 때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주커버그와 나눴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eOez_Hk80TI

한편 주커버그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 중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도 만나 지진과 경제, 기술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가능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커버그는 또 로마에서 타운홀 미팅 형태로 Q&A 세션을 실시하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 방송을 하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은 인공지능 제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고성능 GPU 서버 26대를 이탈리아 모데나 대학 등을 포함한 유럽 전역 연구 기관에 제공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으로부터 GPU 서버를 제공받은 곳은 유럽 9개국 15개 연구 기관이다. FAIR(Facebook AI Research)에서 사용 중인 제품과 같은 성능을 지원하는 것으로 고성능 GPU 보드 8개를 장착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시스템, 딥러닝 개발을 위한 것이다.





교황과의 만남 외에도 주커버그는 지진 피해 지역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보통 재해 지역 방문이나 격려는 정치적인 행동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주커버그의 방문은 페이스북이 전 세계에 차지하는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

올초 주커버그는 중국을 방문해 루웨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을 만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국 내 인터넷 발전과 미래에 페이스북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09년 이후 중국 내 인터넷 사용자는 7억 2,0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난 상태지만 페이스북은 여전히 중국 내에서 차단된 상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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