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천문학 사상 가장 밝은 초신성 폭발인 ASASSN-15lh가 관측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허블우주망원경 관측을 한 결과 사실 이 현상이 초거대 블랙홀이 별을 찢어버렸을 때 발생한 빛이라고 한다.

2015년 6월 관측된 이 현상에서 은하계 전체 별보다 20배나 밝은 밝기가 관측된 바 있다. 당시 천문학자들은 엄청난 강도의 자기장을 지닌 마그네타, 강력한 자기장을 지닌 중성자성 일종이 일으킨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ASASSN-15th 발견자도 이런 설명이 불완전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번 허블우주망원경과 유럽남방천문대 관측 결과 ASASSN-15th가 블랙홀이 뭔가를 찢어버리면서 발생한 결과라고 추측하게 된 것이다. 또 연구팀은 온도 상승이나 자외선을 다시 조사했는데 이는 초신성 폭발에선 관측되지 않는 것이다. ASASSN-15th의 위치 역시 보통 밝은 초신성 폭발이 일어나지 않는 장소였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연구팀은 ASASSN-15th을 거대한 블랙홀이 태양 같은 항성을 찢어버린 결과라고 보고 있다. 이렇게 찢겨진 별 파편이 충돌하고 엄청난 열이 발생하면서 블랙홀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만일 이 같은 현상이라면 2015년 관측된 밝은 빛에 대한 설명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 이론은 아직 완성된 건 아니다. 이렇게 통과하는 별을 산산조각을 내는 거대 블랙홀에 대한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YzWosQYg6Q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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