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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신재생에너지 도시 선언




카지노의 도시로 알려진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전력 공급 회사와 협의를 거쳐 조만간 도시 전체 전력을 신재생 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건물 140개와 거리, 기타 시설이 필요로 하는 전력을 태양전지 패널과 후버댐 등을 이용한 수력 터빈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는 이를 통해 연간 5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 시의회는 지난 2015년 송전망 사용 종료를 선언한 이후 네바다에 전력을 공급하는 NV에너지(NV Energy)와 협의, 화석 연료로부터의 해방을 목표로 했다. 2015년 11월 라스베이거스 시의원인 밥 비어스(Bob Beers)는 “(라스베이거스가) 송전망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카지노와 리조트 시설에도 지붕에 대량 태양전지 패널을 설치하고 2016년에는 라스베이거스 내 전력을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해결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또 그린 에너지 창출을 위한 새로운 발전소 시설인 불더 솔라1(Boulder Solar 1)도 개설했다.

라스베이거스 시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발전소 개설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올리고 이 시설을 통해 라스베이거스가 그린 에너지로 100% 전력 공급을 받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https://twitter.com/CityOfLasVegas/status/808373361046761472

물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인위적 인유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견해에 회의적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부 업무 인계를 준비 중인 정권 인수팀이 에너지부에 기후 변화 문제 관련 연구원 명단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부 미국 내 언론에선 현대판 마녀 사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또 지난 12월 13일에는 에너지 장관으로 과거 석유 산업 규제 완화를 주장했던 릭 페리를 지명하는 등 트럼프 정권 하에선 재생 가능 에너지가 경시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대목이 많다.

하지만 로스앤젤리스와 뉴욕, 시카고, 피닉스 등 48개 도시 시장은 연방정부 지원 없이도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한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선언을 한 상태다. 이번 라스베이거스의 발표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행동이 국가 수준에서 도시 수준으로 전환된다는 걸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볼 수도 있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기록된 수치보다 20% 낮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수많은 주요 도시가 비슷한 목표를 내걸고 있다. 이들 도시가 실제로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는 수십 년이라는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 지원 없이 이미 목표를 달성한 도시도 있다. 버몬트주에 위치한 벌링턴(Burlington) 시도 이 중 하나다.

벌링턴 시는 가정이나 사무실 전력을 댐을 이용한 수력 발전, 공항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소 등으로 해결한다. 또 화석연료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해 공공요금 인상도 일어나지 않는다. 콜로라도 주에 위치한 아스펜(Aspen) 시 역시 수력과 풍력 발전, 쓰레기 매립지를 이용한 바이오 가스로 100% 전력을 재생 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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