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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멕시코 장벽…환경 문제도 우려
  • 이장혁 IT칼럼니스트
  • 승인 2017.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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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5일 멕시코 국경에 불법 이민 유입 방지를 위한 벽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시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하지만 벽 건설은 인권 침해와 인종 차별에 해당한다는 비판 외에 벽 자체도 인간에 머물지 않고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벽이 건설되면 사막 생태계가 파괴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멸종 위기에 처한 멕시코 늑대와 소노라 사막 재규어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지금처럼 이동할 수 없게 된다. 식량 부족 등 다양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는 것.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 FWS(Fish and Wildlife Service)이 지난 2016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벽이 건설되면 멸종위기종 111종, 철새 108종, 어란 부화장 4곳 등 수많은 습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텍사스에는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리오그랜드밸리 같은 곳이 있다. 리오그랜드밸리에서만 서식하는 동물 700종이 있어 이런 야생 동물을 보려는 사람들로 인한 수익이 연간 4억 6,3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런 생물은 국경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보기만 할 수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건설하는 벽은 이런 리오그랜드밸리로 분단시켜 버린다.

과거에도 조지 부시 대통령이 취임했던 2005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까지 5.5m 높이, 1,050km에 달하는 철조망 울타리를 설치한 영향으로 20111년까지 생물 16종의 수가 75%나 감소했다고 한다. 곰이나 재규어, 퓨마 등 다양한 생물은 물과 식량을 얻기 위해 산을 이동해야 한다. 앞으로 일어날 지구 환경 변화에 따라 생물 서식지를 북쪽으로 옮겨올 걸 감안하면 국경에 위치한 벽은 이런 생물의 환경 적응도 방해한다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새는 하늘을 비행하니 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는 밤하늘 별을 지도 대신 삼아 이동한다. 벽이 불빛에 비춰지면 이동을 방해하게 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금 단계에서 예상할 수 있는 건 야생 동물에 미치는 영향이지만 아직 보이지 않는 장기적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장혁 IT칼럼니스트  hymagi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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