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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드웍스가 교육·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
솔리드웍스가 지난 2월 6∼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2박3일간 솔리드웍스 월드 2017(SolidWorks World 2017)를 개최했다. “Create the new. The next. The never befo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 기간 중 솔리드웍스는 200여 개에 이르는 컨퍼런스와 강연 등을 통해 4차산업혁명의 아이콘 격인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3D프린터 등을 포함한 모든 3D 디자인 분야, 가상현실과 복합현실 등을 결합해 미래 UI의 진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 중 관심을 끈 것 가운데 하나는 교육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다. 교육에 대한 부분은 솔리드웍스가 크게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다. 4∼14세까지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설계 교육 프로그램인 ‘앱스포키즈(Apps for kids)’가 그렇다. 일반적으로 CAD 프로그램은 어렵다. 수치를 입력하는 것 자체가 난이도가 있을 뿐더러, 기능 관련 인터페이스도 복잡하기 마련이다. 앱스포키즈는 어린이용 CAD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터치 방식의 직관적 UI를 적용했다. 마치 레고 블록을 짜맞추듯 손쉽게 모델링이 가능하다. 대신 소프트웨어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클라우드로 아마존 서버에 업로드 해놨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장점은 뭐니 해도 공간과 사용 환경 제약이 없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UI만 존재할 뿐 실제 연산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현재 지원하는 언어는 12종.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 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지만 간단한 도형으로 이뤄진 아이콘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언어장벽은 크게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1300명 이상이 활동 중이고 5,000개 이상의 모델이 어린이들에 의해 생성 됐다고 한다.

단순히 디자인 과정으로 끝나지 않는 것은 요즘 유행하는 코딩 교육과 유사점이 많다. 코딩 역시 간단하게 사물을 움직이거나 일정한 루틴을 가진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듯 앱스포키즈 역시 3D 프린터를 통해 디자인한 사물을 고스란히 실물로 구현할 수 있다.

문서 프린트가 아니기 때문에 용지 크기를 고민해 가며 인쇄 배율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좌우로 슬라이드바를 움직여가며 실제 출력되는 물체의 크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결과물의 크기를 정할 수 있으니 3D 프린터가 아이들에겐 최고의 출력 솔루션임에 틀림없다. 실제로 미국에선 지난해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로 3D 프린터가 꽤나 인기였다고.


아마존 서버를 통해 원격 프린팅이 가능한 3D 프린터는 국내 업체인 신도시스템에서 제조한 DP-201이 있다. 인체에 무해한 PLA 필라멘트로 전분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쓴다.


꿈꾸는 대로 만드는(Dream it, Build it) 시대가 도래했다는 건 출력 패러다임 역시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고무찰흙으로 모형을 만들던 시대에서 이제는 CAD를 통해 디자인 해 곧장 3D 프린터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상으로 변했다. 어릴 때부터 3D 개념을 몸에 익혀야 하는 이유다.

물론 이런 전략은 이미 다른 분야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검증된 전략이다. 어릴 때부터 사용하던 브랜드, UI에 익숙해지면 어른이 되서도 분명히 솔리드웍스를 찾게 될 테니까. 어린이용 코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레고 에듀케이션이 대표적인 전략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공략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MgbeEmghYu0

그렇다고 아이들을 위한 교육 솔루션에만 집착하지는 않는다. 교육에 대한 전략은 다쏘시스템에서 모든 제품군에 공통적으로 적용하는 부분이다. 교육은 모든 것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접근성은 높이되 진입장벽은 낮추는 것. 특히 교육 분야에서 솔리드웍스는 이것에 특화됐다고 말한다. 참고로 전세계 86%의 기관이 솔리드웍스를 이용해 교육한다. 솔리드웍스로 교육받는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원래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까.

이제는 유행이 아니라 대세가 되어 버린 신규 창업자,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도 소홀하지 않았다. 넓게 보면 이런 투자 역시 교육의 일환이다. 신규창업자의 경우 일정 자격만 갖춘다면 연간 200달러 정도의 비용으로 솔리드웍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전세계적으로 60여개의 재단과 1,000개가 넘는 메이커랩, 그리고 6,000개 이상 메이커 스페이스가 존재하는데 이를 지원하는 중이다.


기타 제조사인 PRS는 솔리드웍스의 도입으로 공정이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내부를 엑스레이처럼 볼 수 있는데 이것 때문에 경쟁사에서 우리 기술을 알게 될까 두려워 이번 행사에 나오기 싫었다고.








솔리드웍스 유저그룹 시상은 마치 오스카, 그레미 시상식처럼 진행자들이 옷까지 입고 갈아 입고 나왔다. 헐리웃이 위치한 LA라 가능한 일이다. 국내에서 한다고 대종상처럼 했다면 과연 이런 분위기가 났을까?



솔리드웍스 2018 콘테스트 탑모델(Top Model) 을 패러디해 참가자가 새로운 기능을 심사위원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듯이 설명. 기존 솔리드웍스 사용자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컨셉트로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김재희 기자  wasabi4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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