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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롯데제과도 조업중단...거세지는 '사드 보복'
소방법을 핑계로 중국 당국이 영업정지를 명령한 롯데마트 단둥완다 지점. <출처=웨이보 캡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부지 제공에 대한 중국 당국의 견제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롯데제과가 타깃이 됐다.

롯데가 허쉬와 합작으로 설립한 롯데상하이식품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한 달 간 조업중단 명령을 받았다고 마카오데일리타임스(MD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DT는 롯데그룹에게서 확인한 이 행정명령은 한국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 기업들이 잇따라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익명의 롯데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롯데상하이식품의 조업을 중단시킨 이유가 안전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초콜릿과 코코아 제품을 만드는 이 공장이 한 달 간 조업을 정지당한 데 따른 매출 손실은 약 40억 원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회사는 성명에서 “정비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생산을 멈췄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이번 조처는 통상적인 점검과 관련해 취해지고 있으며 우리는 이 사안들을 놓고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2007년 허쉬와 50대 50으로 합작해 롯데상하이식품을 설립했다. 매출은 연 8000억원 규모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허쉬 키세스, 허쉬 바 등은 중국 내에서 판매되고 일부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된다.

한편, 중국 3대 은행인 중국농업은행은 롯데에 나가는 대출을 꼼꼼하게 심사하라는 지시를 각 지점에 내렸다고 MDT는 전했다.

중국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더 심각하다. 최근 롯데의 중국어 웹사이트가 해킹 당했으며 중국 당국은 화재예방 조처 미흡을 들어 중국 내 롯데마트 55곳을 영업정지했다.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이상이 문을 닫은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슈퍼, 백화점 등에 대한 중국 소방당국의 점검이 예정돼 있어 문을 닫는 사업장이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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