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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일본에서 올레드TV 지난해 두 배 판매 목표

LG전자가 다음 달 초박형(超薄型) 올레드TV를 일본에 출시하면서 현지에서 ‘판매 쿠데타’를 벼르고 있다.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은 LG가 일본에서 올레드TV를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을 최근 소개했다.

이인규 LG전자 일본 법인장은 “우리는 (일본에서) 2017년 판매 물량을 2016년에 비해 두 배로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LG가 4월 일본에 출시하는 올레드 TV는 3개 시리즈 4개 모델이다. 그 중 W7P 시리즈 65인치 모델은 두께가 3.9mm에 불과해 그림이나 포스터를 걸 듯 쉽게 벽에 부착할 수 있다.

이 법인장은 “그것은 올레드 덕분에 가능해진 디자인”이라면서 “실내장식과 어울리는 단순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궁극의 TV”라고 말했다.

LG는 최신 패널 기술을 사용해 이전 올레드 TV와 비교해 이번에 밝기를 25% 높였다. 이 모델의 일본 내 예상 판매가는 약 100만 엔(약 1000만 원)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먼저 출시되던 이전 모델들과 달리 W7P는 전 세계에서 동시 발매된다.

LG는 지난해 4월 이전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그 해 세계 판매량을 100만 대로 예상했다.

이 법인장은 “지난해 (실제) 판매량은 계획과 비슷하게 들어맞았다”면서 “2017년에는 (목표치를 넘어)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판매증대를 위해서는 일본이 핵심이다. 비록 일본 내 판매가 서구와 한국에 비해 수적으로 적지만, 가전 양판점들이 LG제품 전용코너를 설치하고 있는 데 힘입어 LG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일본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이 법인장은 말했다.

LG전자가 W7P를 처음 공개한 것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였다. LG는 이 고급 TV가, 특히 일본에서 LG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아시아 각국에서 가전 판매로 건실한 수익을 얻고 있지만 유독 일본 시장에서는 토종 브랜드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법인장은 “중국과 한국제품은 싸지만 질이 떨어진다는 인상이 (일본에)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이미지를 불식하기 위해 LG는 도쿄 도심의 종합 가전매장인 쓰타야가전(屋家電)에서 지난 1월 ‘LG스타일러’ 세탁기 판매를 시작했다. LG스타일러는 세균과 주름을 동시에 제거하는 기능이 있다. LG는 이 제품을 향후 양판점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법인장은 “일본은 제품 차별화를 요구하는 복잡한 시장”이라며 올레드 TV도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익만 추구하지 않고 기업 브랜드 제고를 위해 제품군(群)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기만 한다. 도시바는 이달 새 올레드 제품을 출시하며 파나소닉은 영업을 세계 차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니는 화면에 소리가 나는 TV를 개발했다.

올레드TV가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판매액으로 따져 약 1%밖에 안 된다.

이 법인장은 “시장 확대를 위해 우리는 신규 참여자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레드 TV가 더 대중화되려면 가격이 내려가야만 할 것이라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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