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자신의 구글플러스 페이지에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갈아타기 위한 설명서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안드로이드가 아이폰보다 안전하다”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이번에는 아예 갈아타기 설명서까지 친절하게 올려놓은 것.

그의 설명에 따르면 먼저 안드로이드 단말 설정부터 해야 한다. 전원을 켠 다음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지메일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플레이스토어에서 평소 즐겨 쓰던 앱을 내려 받고 안드로이드 버전이 4.3이나 4.4 등 최신인지 확인해야 한다. 지메일 계정과 모든 앱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1단계는 끝.

다음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차례다. 전원을 켜고 와이파이에 연결한 다음 지메일 계정에 로그인했는지 확인한다. iOS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다. 연락처 백업으로 아이클라우드를 설정하고 지메일 안에 있는 연락처를 넣어 지메일 계정과 아이폰 연락처를 동기화한다. 아이메시지를 해제한 다음 아이폰과 아이튠즈가 동기화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진이나 음악을 PC에 백업했는지 체크했다면 안드로이드 단말에 지메일 계정과 앱, 연락처가 들어가게 된다.

PC에서 아이튠즈 보관함에 있는 음악을 안드로이드 단말에 옮기려면 구글플레이 뮤직을 이용해야 한다. 이런 작업을 끝내고 나면 SIM 카드만 교체하면 모든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을 끝낼 수 있다. 그 밖에 사진이나 브라우저 등에 대한 설명도 함께 담았다.

에릭 슈미트 회장의 글은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환승”을 노골적으로 재촉하는 듯한 모양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이 구글플러스에 올린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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