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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 ‘제3의 산업혁명’ 이유는…

3D 프린터가 몰려온다. 3D 프린터는 이미 주목받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세계미래학회는 “3D 프린터가 생산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고 세계경제포험 WEF도 미래 10대 기술 가운데 하나로 3D 프린터를 주저 없이 꼽았다. 올초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국정연설에서 3D 프린터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차까지 3D 프린터로? 지난해 3월 3D 프린터로 만든 레이싱카 아리온(Areion)이 차세대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포뮬러 스튜던트(Formula Student) 이벤트에 출전, 140Km/h를 기록했다. 제로백 4초, 최고 속도 141km/h를 기록했다.

◇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한다=시장 규모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컨설팅기업 홀러스어소시에이츠(www.wohlersassociates.com)는 3D 프린터 시장 규모가 오는 연평균 18%씩 꾸준히 성장, 2019년에는 65억 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점쳤다.

3D 프린터 시장 성장을 이끄는 건 개인용이다. 홀러스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산업용 3D 프린터 시스템 시장은 6,500대 수준이었지만 개인용은 2만 3,000대가 팔렸다. 3D 프린터가 1988년 보급을 시작한 뒤 이제껏 5만 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추산되지만 저가형 모델이 속속 등장하면서 물량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3D 프린터 평균 가격은 1만 달러 이상, 산업용은 높게는 100만 달러를 호가했지만 최근 들어 3,000달러 이하 모델도 속속 나오고 있다. 2012년 마켓봇은 2,199달러짜리 리플리케이터2(Replicator2)를, 3D시스템즈는 1,299달러 모델인 큐브(Cube)를 내놨다. 솔리두들이 내놓은 동명 제품은 499달러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우기도 했다.


3D 프린터 시장은 오는 2019년에는 65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을 주도하는 건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다. 스트라타시스는 지난해 12월 주목받던 기업 가운데 하나인 이스라엘 기업 오즈젝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스트라타시스 56%, 3D시스템즈는 19%로 양사 점유율은 70%를 훌쩍 넘긴다. 반면 ETRI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3D 프린터를 실제 판매중인 곳은 2011년 양산체제를 구축한 캐리마가 유일하다. ETRI 측은 이 시장의 중요성은 물론 미래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 투자와 산업 기반 구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직접 조립하는 3D 프린터 키트? 일본의 한 웹사이트가 지난 6월 판매한 3D 프린터(CelIP 3D) 조립 키트. 이 제품은 당시 14만 7,000엔(한화 170만원대)에 판매됐다.



50만원대 3D 프린터? 로보3D라는 스타트업이 올초 마이크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출자자를 모집한 로보3D다. 3D 프린터 가격은 개인용을 중심으로 꾸준히 떨어져 보급률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3D 프린터 시장에 대한 관심이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이 시장이 가져올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높다.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류가 나오는 건 물론 불법 복제 우려 등을 불러온 것.

실제로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미국에선 한 청년이 3D 프린터로 3일 만에 22구경 소총을 만들어 발사에 성공했다. 한 비영리단체(Defense Distributed)는 지난 3월 600발 연사가 가능한 총을 3D 프린터로 만들어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동영상 아래). 그 밖에 일리노이테크놀러지 연구팀에 따르면 3D 프린터가 인체에 해로운 나노 입자를 다량 배출, 천식이나 심혈관 호흡기 질환 등을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 내연기관·컴퓨터 이은 제3 산업혁명 예고=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3D 프린터는 내연기관과 컴퓨터에 이은 제3의 산업혁명을 불러올 도구로 꼽힌다. 3D 프린터 보급에 따라 대량생산 시대에서 맞춤 생산 시대로, 온라인을 통한 설계 데이터 공유는 물론 상거래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MIT테크놀러지리뷰(www.technologyreview.com)는 올해 세상을 바꿀 10가지 기술을 발표하면서 네 번째 항목에 새로운 생산 방법(Additive Manufacturing), 3D 프린터를 들었다. 이미 세계 최대 복합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은 제트기 부품을 3D 프린팅으로 만들기 시작하는 등 기업 생산 형태로 크게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 교육부는 최근 교과과정개편을 발표하면서 5∼16세 학생에게 프로그래밍 코딩과 3D 프린팅 교육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직접 제작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의 잡스, 제조업의 잡스로 불리는 제임스 다이슨은 3D 프린팅 교육 도입을 두고 “미래 혁신가에게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교과 과정”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3D 프린터도 몰려오고 있다.

이석원 기자  lswcap@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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