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알려진 것처럼 아마존이 주문 후 30분 안에 물품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드론 실용화를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그런데 미국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에서는 생맥주를 드론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한다.

동영상을 보면 낚시 가게에서 전화로 주문을 받으면 주소가 아닌 위도와 경도 위치 정보를 받고 맥주박스를 드론에 장착한 뒤 배달을 시작한다. 드론은 생각보다 저공비행을 하면서 얼어붙은 호수 위를 지나 트레일러로 꾸민 임시가옥 앞에 맥주를 내려놓는다. 주문 당시 받은 위치정보대로 맥주를 옮겨온 것. 얼음낚시를 하면서 드론으로 주문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드론 맥주 배달 서비스는 위스콘신에서 맥주를 판매중인 레이크메이드비어(LakemaidBeer)라는 회사가 얼음낚시를 즐기는 낚시꾼을 대상으로 실험 중인 것이다. 이 회사 대표이사인 잭 서플(Jack Supple)은 “아마존은 도심에서 드론 무인 배달 서비스를 하려고 하는 탓에 FAA 항공 규제로 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레이크메이드비어는 얼어붙은 호수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여서 저공으로 드론을 비행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무 한 그루 없는 호수여서 배달 지점까지 일직선으로 저공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레이크메이드비어의 무인 드론 배달 서비스는 FAA 규정 통과 뿐 아니라 주문자가 음주 가능 연령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 필요한 만큼 실제 서비스를 하려면 아직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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