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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견제, 이념 문제 아니다
  • 서명덕 칼럼니스트
  • 승인 2013.08.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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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주고 받은 두 글을 보면서 오랜 만에 소름 돋았다. 언론인, 더 나아가 미디어 행위를 하는 모든 사람이 플랫폼인 포털(네이버, 다음)에 건전한 비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좌우라는 프레임에 스스로를 가둬, 조중동과 네이버를 이율배반적으로 대하는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포털을 더 견제해야 할 좌편향 언론들이 포털과 야합하는 아이러니는 포털이 좋아서라기보다는 1) 포털의 떡고물이 아쉬웠고 2) 조중동을 견제하기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 측면이 강하다. 전략적 이이제이 였어야 하는데, 이미 포털은 언론을 능가해 버렸고, 이제는 다시 거대 자본에 지배당하고 있는 셈이다.



사족 하나. 앞서 언급했듯이 포털 권력의 문제점 대부분은 이미 변희재가 수년에 걸쳐서 언급했던 것들이다. 개인적으로 그때 그의 경고를 <프레시안>을 비롯한 진보 언론이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그에게 미안함을 느낀다.

언론, 네이버 '개평'에 중독되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08&aid=0000010640

좌편향 언론에서 이 정도 얘기가 나온다는 건, 진짜 심각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회는 이미 너무 늦어 버렸다.

“보수세력과 선이 닿은 것은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당시 언론계 최대 현안인 포털사 문제였다. 필자는 이념을 떠나 포털의 언론권력 남용이야말로 언론계를 죽이는 원흉이라 판단, 2005년부터 포털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거대 자본의 여론 장악을 비판해온 친노세력의 기준으로 보면, 당연히 친노세력이 포털을 제어할 줄 알았다. 그러나 그들은 조중동 등 종이신문을 죽이기 위해, 그렇게 여론을 장악하여 영구집권 세력을 만들기 위해 포털의 독점과 언론장악을 두둔하고 찬양하고 보장해주었다. 이것이 정치에 이어서 언론에서의 친노세력과의 완전한 결별 이유였다”

프레시안 강양구의 포털권력 성찰의 글에 답한다

http://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1793

비록 정치적 견지는 극단을 달리는 두 사람이지만 이제는 다르다. 언론도, 블로거도, 미디어 행위를 하는 모든 사람이 포털에 대해 진지하고 합리적으로 비판하는 물꼬가 됐으면 한다. 일방적인 비판이나 여론몰이는 안 된다. 조중동을 비판하기 위한 대항마여서도 안 된다. 힘을 모아야 한다. 네이버, 다음, 네이트가 미디어 산업에 끼친 긍정과 부정, 이젠 함께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서명덕 칼럼니스트  admin@itviewp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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