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이 잡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된 신생기업인 스카이박스이미징(Skybox Imaging)이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말 첫 번째 위성을 러시아에서 쏘아 올렸다. 이번에 이 위성이 처음으로 포착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한 것. 영상 속에는 중국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국제공항 활주로가 있다. 2013년 12월 30일 활주로 2곳에서 착륙하는 비행기 모습을 담은 것이다.

스카이박스이미징은 해마다 6∼8개씩 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인공위성 24개를 모두 쏘아 올리면 궤도를 돌면서 지구 전역을 커버할 계획인 것. 일반 위성은 무게가 몇 톤에 달하지만 이를 대폭 경량화하는 만큼 로켓 발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줄이는 데 성공해 일반 위성보다 20분의 1 수준으로 위성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위성 발사도 거의 미사일에 가까운 소형 로켓을 이용한다.



인공위성이 잡아낸 데이터는 스카이노드(SkyNode)라고 불리는 시스템이 수신한다. 스카이노드는 직경 2.4m짜리 안테나와 시스템 장비 랙 2개로 이뤄져 있다.

스카이박스이미징은 이런 인공위성을 이용해 농작물 모니터링이나 재해 상황 파악, 자연 환경 보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가격이나 서비스 요금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관련 내용 원문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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