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를 지원하는 지상파 디지털 TV 가 본격화 되고 국민 대다수가 HD 고화질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TV를 필두로 UHD(Ultra high definition)시대가 성큼 다가왔다.UHD는 쉽게 말하면 해상도를 HD 해상도(1920x1080)를 4배(3080x2160)로 높여 좀더 넓은 화면에 좀더 촘촘한 픽셀로 담아 고화질의 영상을 원색에 가깝게 표현할수 있는 장점이 있는 새로운 모니터 기술규격. 하지만 아직 관련 콘텐츠가 부족해 샘플 영상이나 시험 방송 일부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가전사를 비롯해 모니터 제조사들은 발빠르게 상용 제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가격적인 면에서 늘어난 크기에 비례하는 해상도와 성능 만큼이나 고가로 일반인이 경험하기에는 아직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격·성능 잡은 QHD모니터=큐닉스 QX2710 LED 에볼루션Ⅱ DPmulti TURE10(이하 QX2710)는 이런 시장 상황에 틈새를 파고든 제품.기본적으로는 27인치형 제품의 표준 해상도인 2560x1440지만 사용자 그래픽카드 환경에 따라 4K를 지원하는 AD보드를 탑재해 Virtual 4K 지원 QHD 모니터다. 즉 합리적인 가격으로 일반인도 본격적인 4K 시대에 앞서 경험해볼 수 있는 선도적인 제품인 것이다.

최신 엔비디아 및 AMD 등 그래픽 카드 대부분에서 해상도를 3080x2160로 바꿔쉽게 4K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제품 특성상 오히려 시중에 나와있는 UHD모니터의 공통적인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독성 문제, 그러니까 환경적으로 아직 UDH 환경 대응 소프트웨어 부재에 따른 문제를 QHD라는 가상 4K로 해결하고 UHD 고화질 이미지와 영상은 4K 해상도로 경험해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일반인이 업무를 비롯해 각종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있어 눈의 피로감을 많이 느낌에 따라 모니터에서 나오는 인체에 유해한 청색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차단 안경과 같은 관련 제품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고화질의 고해상도 모니터에서 이와 같은 문제는 더욱 부각되는데 고화질 모니터의 단점을 극복하기위해 제품을 설계한 흔적이 여기저기 보인다.

QX2710은 모니터 설정화면에서 원천적인 청색광 차단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장시간 인터넷 서핑과 문서 작업하는데 있어 눈을 보호하고 모니터의 미세한 깜박임을 줄인 플리커프리 기능을 추가했다. 제품 테스트중에 해당기능을 실제 활성화 했을때 차이는 분명히 드러났다.



◇준전문가를 위한 성능과 색재현율=색에 민감한 준전문가를 위한 깊은 색재현율을 구현도 빼놓지 않았다. 일부고가의 대형 모니터에서만 구현하는 sRGB를 100% 지원하며,10억7천만 트루10bit컬러를 지원해 현재 출시된 경쟁 제품에 비해 가장 많은 색상을 지원한다.



눈부심, 빛 반사 방지 코팅 기술이 적용된178도 광시야각 패널은 A-HVA와 고강도 하드코팅 필름 안티글래어(Anti-Glare) 3H 패널을 적용해 어느 각도에서나 장시간 모니터를 이용해도 눈이 편안 하도록 했다.LED광원을 이용해 밝기가 350칸델라임에도 46W저전력 제품이며 듀얼링크 DVI 및 HDMI 1.4, 맥환경에 대응하는 디스플레이포트 1.2까지 입력단자를 지원해 다양한 사용자 환경에 대응한다.



피아노블랙 하이그로시와 슬림 배젤로 디자인된 외형은 여러대의 멀티모니터 구성하기 부족함이 없고, 75Hz 4ms에 이르는 빠른 응답속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도 잔상이 남지 않고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30만원대에 QHD 27인치 무결점 모니터를=치열한 국내 모니터 시장에 보급형 제품은 넘쳐난다. 하지만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 보고 제품의 성능에 중점적으로 가격을 비교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성능이 추가되는 만큼 가격또한 비례해 올라가기 때문이다. 때문에 적당한 가격에 좋은 제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QX2710은 이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제품이라고 할수 있다.

맥프로와 같이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제품의 출시와 함께 UHD가 회자되는 시대에 준 전문가 집단이 많아지는 요즘 일반인도 합리적인 가격에 고화질의 게임과 영화를 쉽게 즐길수 있는 합리적인 제품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이원영 IT칼럼니스트  b612@glassp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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