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최근 중국 대련(大連)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태양광, 석유화학, 생명보험, 레저서비스 등 핵심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에는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구돈완 한화생명 중국법인장 등이 참가했으며 김동관 전무가 대련시 국제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클린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 아시아 미래 에너지 전망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 현황 등을 논의했다.

김 전무는 ‘미래의 클린에너지 거인들(Tomorrow’s Clean Energy Giants)’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태양광 시장은 중국과 인도는 물론 미국, 호주에서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가격 하락에 따라 가격 경쟁력은 커지고 있어 태양광 발전 시장 전망이 밝다”고 피력했다.

김 전무는 또 중국 태양광 기업의 성장과 관련 “위협적 요소도 있지만 선의의 가격경쟁 유도와 태양광 생태계 활성화라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전무는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 또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고려할만하다”고 밝혔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다보스포럼의 차세대 유망주인 ‘영 글로벌 리더’에 선정된 바 있다. 중국에서 개최되는 하계 다보스포럼에도 2010년 처음 참여한 이후 2014년부터 매년 참석해 세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상태다.

한편 포럼 기간 동안 한화토탈 김희철 대표는 기후변화와 클린에너지 관련 세션을 참관하고 인도 최대 기업의 하나인 릴라이언스와 네덜란드의 디에스엠(DSM), 남아공의 사솔(SASOL) 등 글로벌 화학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문석 대표와 한화생명 구돈완 중국법인장도 관심 분야와 사업 관련 세션을 참관하고 일본교통공사(JTB)를 비롯해 세계적 호텔 체인업체 메리어트, 스위스 취리히보험, 일본 노무라증권 등 글로벌 레저서비스 및 금융사 고위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가졌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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