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일신PTFE, 아하산업, 디에이치콘트롤스 등 조선기자재 업체 3개사의 사업재편계획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시행이후 지금까지 사업재편이 승인된 기업은 총 40개사로 늘어났다.

선박용 슬라이딩패드 등을 생산하는 일신PTFE는 제조설비 매각 후 발전용 기자재 생산을 확대하면서 전선 제조 분야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또 디에이치콘트롤스는 조선용 유압기기 설비를 매각한 뒤 발전소용 밸브와 반도체 제조공정용 밸브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사업방향 전환을 추진한다.

군산 소재 아하산업의 경우 기존 철판 자동가공·절단설비를 매각하고 용접자동화 설비를 갖춘 공장을 건설해 건설장비부품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금껏 사업재편이 승인된 40개사 중 중소기업이 30개사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6개사, 4개사가 승인을 받았다.

업종별로는 조선·해양플랜트 18개사, 철강 6개사, 석유화학 3개사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27개사로 전체의 67.5%였다. 이밖에 기계 4개사, 섬유 2개사, 태양광셀 1개사, 유통·물류 3개사, 그리고 엔지니어링·전선·전자부품이 각 1개사다.

산업부는 연말까지 누적 승인기업 수가 총 50개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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