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채용특혜 논란 속에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우리은행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다시 한번 퀀텀 점프를 이루기 위한 내부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우리은행은 8일 이광구 은행장의 갑작스런 사의 표명으로 침체된 조직을 추스르고, 고객 신뢰를 조기 회복하기 위해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TFT)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내부 혁신 태스크포스팀은 향후 인사시스템 혁신, 기업문화 혁신, 고객중심 윤리경영을 3대 추진방향으로 정하고 세부 혁신 과제 발굴에 나서게 된다.

구체적으로 채용을 포함한 모든 인사 프로세스를 점검, 내외부 모두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인사시스템 혁신안을 마련하고, 영업현장 중심 정책을 통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조직문화 혁신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은행에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고객과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중심 윤리경영 실천안도 도출해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현장 의견을 다각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합병 후 입행한 실무 직원을 중심으로 TFT 팀원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발굴된 혁신 과제들도 직원 공청회 등을 거쳐 구성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혁신 태스크포스 프로젝트는 1만5,000명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 임직원이 스스로 환골탈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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