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은 국내 페트(PET) 패키징 1위 기업 삼양패키징(대표이사 이경섭)을 29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삼양패키징은 삼양그룹의 신규 사업 투자 성공사례로 꼽힌다. 실제로 삼양패키징은 지난 2014년 국내 페트 패키징 시장을 선도하던 삼양사로부터 물적분할돼 설립됐으며, 이듬해 7월 아셉시스글로벌과의 합병으로 국내 1위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지난해 경쟁시장 내 페트 패키징 58%, 아셉틱 음료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OEM/ODM) 시장 100%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매출 3,101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삼양사는 삼양패키징의 지분 51%를 보유 중이다.

삼양그룹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패키징 사업 강화를 위해 약 700억원을 투자, 설비 증설과 신제품 발매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광혜원 공장에 아셉틱 생산라인 증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카토캔’이라는 새로운 포장 용기도 도입된다.

이경섭 삼양패키징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공급대응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셉틱 음료, 카토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패키징 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연평균 5%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20년 9,98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동안 페트 용기시장도 연평균 4.4% 성장이 예견되고 있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저작권자 © 테크홀릭,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