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차원의 구조화된 새로운 사회공헌체계를 마련, 3년간 2,7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신한금융지주(회장 조용병)는 12일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 계열사의 힘을 모아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주도적인 새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신한금융은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의 소득활동 지원, 중소기업 성장에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매년 900억원씩 총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한금융은 지난 11월부터 지주사를 중심으로 그룹의 미션인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는 ‘따뜻한 금융’의 개념 확장을 목표로 희망사회 프로젝트 테스크포스(TF)를 결성, 세부 추진사업을 마련해왔다.

이렇게 도출된 주요 신규 사업은 저신용자 재기 지원, 저소득 여성인력 취업 지원, 청년 해외취업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설립 지원, 위기가정 재기 지원, 도시 재생사업 지원, 4차 산업혁명 청년교육 지원 등이며 기존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 인식 제고와 우리 경제의 소득주도, 혁신 성장이라는 가치 실현을 위해 '희망사회 프로젝트' 추진한다. (좌측부터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먼저 저신용자 재기 지원과 관련 신한금융은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신용회복 지원자 5,000명을 대상으로 생계비 지원을 포함한 연 1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경력단절여성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취약계층 여성 5,000명에게 연간 50억원 규모로 취업 훈련과정 기간 동안 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 구직 청년들을 위해 ‘글로벌 영 챌린저(Global Young Challenger)’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지방대 추천 졸업예정자를 중심으로 300명(연간 100명)에게 교육부터 취업까지 전방위 지원을 펼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일본 등지의 글로벌 신한그룹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저출산·육아 문제의 경우 여성가족부와 연계해 3년간 150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를 설립하고, 연간 1,300여 세대에게 지역 중심의 양육 친화적 사회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위기가정 재기 지원에 있어서도 한부모와 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등 위기에 노출된 가정의 위기상황 완화와 복원력 제고를 목표로 3년간 총 60억원을 투입해 연간 330명에게 맞춤 지원을 실시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 청년교육 지원을 위해 ‘대학원 특화형 기술창업 지원’과 ‘청소년 디지털 교육’ 등을 교육부·과기부 등과 연계해 추진할 방침이다.

조용병 회장은 “희망사회 프로젝트는 그룹의 미션인 금융의 본업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구체화된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전 계열사들이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shineos@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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