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제과에 이어 건강기능식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오리온(대표이사 이경재)은 26일 식품 전문 유통 채널 NS쇼핑과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내년 상반기 국내 론칭 예정인 오리온의 프리미엄 건기식 브랜드 ‘US 닥터스 클리니컬’의 NS홈쇼핑 및 온라인 채널의 독점 유통·판매에 합의했다.

또한 우수한 기능성 소재를 발굴, 상품화해 공동 육성하는 한편 오리온이 추진 중인 간편대용식, 디저트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함으로써 NS쇼핑 유통망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올해 8월 미국 건기식 전문기업 로빈슨파마와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시장에 진출한 오리온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건기식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탄탄한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글로벌 건기식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오리온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중국 건기식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과에 더해 건기식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이외에 기능성 음료, 간편대용식, 디저트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US 닥터스클리니컬은 북미 지역 연질캡슐 생산량 1위 기업인 로빈슨파마의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쳐 생산되는 제품으로, 미국 내 전문의 40여명이 직접 개발한 브랜드다. 오리온은 30여개의 닥터스클리니컬 제품 중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효능을 갖춘 제품들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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