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율주행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LG전자는 8일 세계 1위의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미국 NXP,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ADAS)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자인 독일 헬라 아글라이아와 ‘차세대 ADAS 통합 솔루션 공동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사는 이번 공동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오는 2020년부터 더욱 엄격해지는 글로벌 안전기준에 대응하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에서 축적해 온 LG전자의 차세대 ADAS 카메라 및 영상 인식·제어 알고리즘과 자율주행 기능 추가와 변경 등 확장성이 뛰어난 NXP의 고성능 차량용 영상처리 프로세서, 그리고 헬라의 ADAS 편의기능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첨단 솔루션을 오는 2020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이 솔루션은 대표적 글로벌 자동차안전평가인 ‘유로 NCAP 2020’ 충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로 NCAP 2020에서는 교차로의 복잡한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교차로 안전주행’ 등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성능을 요구한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자율주행 부품 분야의 세 강자가 힘을 합쳐 관련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ADAS 통합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차세대 자동차 부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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