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대표이사 사장 이경재)의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다. 베트남 인구가 약 1억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에만 국민 1명당 5개의 초코파이를 먹은 셈이다.

특히 이번 성과를 통해 초코파이는 중국과 러시아, 베트남 등 오리온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한 해에 5억개 이상 팔리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초코파이는 현재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63%(2017년 3분기 기준)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제삿상에도 오를 만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오리온은 대도시에 더해 메콩 등 지방에서도 초코파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연간 5억개 판매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해 9월 ‘초코파이 다크’ 신제품 출시와 여름철에 초코파이를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썸머 캠페인’을 3년째 꾸준히 펼친 것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는 게 오리온의 판단이다.

오리온은 지난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2009년 하노이에도 공장을 가동,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오리온 베트남 하노이 옌퐁 공장 전경.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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