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창규 회장이 지난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가 감염병 정보를 공유하는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KT는 2017년 10월 WEF의 14개 주제별 그룹 중 ‘보건과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3개 그룹에서 활동 중에 있는데 황 회장은 이번에 보건그룹이 주관한 ‘다음 세대의 감염병 준비’ 세션에 패널로 참여해 GEPP를 제안함으로써 큰 주목을 받았다.

GEPP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 각국 보건당국과 개인에게 전달함으로써 감염병 대응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플랫폼이다.

황 회장은 GEPP를 평상시와 위급시로 나눠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평시에는 개인정보 이용에 동의한 사람에게만 감염병 위험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판데믹(감염병 대유행)과 같은 위급상황에서는 모든 휴대폰 이용자의 감염병 발생지역 방문정보를 파악해 위험안내 서비스 제공하는 방식이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글로벌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WHO, WEF 등 통신·보건·경제 관련 국제기구들의 적극적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황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설립자 빌 게이츠,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리즈 킹고 사무총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도 만나 감염병 확산방지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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