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 협려사와의 동반성장과 윤리경영 실천을 위해 납품 대금 현금 지급과 지급일수의 대폭 단축을 선언했다.

오리온(대표이사 사장 이경재)은 26일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52개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2월분 대금을 현금 지급하고, 대금 지급일수도 기존 25일에서 세금계산서 발행일 기준 10일로 단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줄이고,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에서 이뤄졌다.

이와 함께 오리온은 올 한해동안 동반성장 체제 확립을 위한 활동 강화에 나선다.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을 목표로 온라인 공개 입찰 방식의 ‘오픈 구매 시스템’을 도입하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오리온 해외 법인과 연계해 협력사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동반성장 대상을 원료공급 농가까지 확대함으로써 감자 생산 지원, 지역사회 후원 등 농가 상생 활동도 적극 펼칠 방침이다.

오리온은 이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 추진해왔다.

지난 2016년 하도급 법규 준수를 위한 4대 실천사항 운영지침을 제정하고,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금 지급일수도 기존 60일에서 25일로 단축해 협력사 자금 유동성 제고에 나선 것이 그 실례다.

2017년에도 중소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와 수익증대를 위한 지원 활동을 본격화해 동반성장 대상 업체를 기존 원부재료 업체에서 설비업체까지 확대하는 한편 발주시스템 개선, 품질 관리 노하우 전수, 기술 개발 지원, 성과공유제 시행 등 상생 협력 활동을 적극 펼친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협력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 운용 부분을 지원하고자 납품 대금의 조기 현금 지급을 실시하게 됐다”며 “상호 윈윈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관계를 확립, 동반성장 체제를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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