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대표이사 회장 박지원)이 한국중부발전이 발주한 신서천 화력발전소 탈황설비(FGD) 공사를 약 1,240억원에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서천 화력발전소는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에 건설 중인 1,000㎿급 발전소로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5년 신서천 발전소에 터빈과 발전기 공급 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번에 금호산업과 컨소시엄을 이뤄 탈황설비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탈황설비는 화력발전소의 배기가스 내에서 대기오염 물질인 황산화물(SOx)을 제거, 발전소 굴뚝에서 배출되는 연기를 일반 수증기 수준으로 정화시켜주는 친환경 설비로 두산중공업이 맡은 탈황설비 기자재의 공급 금액은 약 700억원 수준이다.

두산중공업 목진원 파워서비스BG장은 “신서천 화력발전소에 적용될 탈황설비 기술은 국내에서 가장 엄격한 환경기준과 세계 최고수준의 황산화물 배출저감 설계기준이 적용됐다”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탈황∙탈질 등 대기오염 물질 저감을 위한 친환경 발전설비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오는 2022년까지 7.2조 원을 투입해 기존에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의 성능 개선과 환경설비 전면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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