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국산 캐릭터 ‘뿌까’를 글로벌 캐릭터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CJ E&M과 캐릭터 비즈니스 전문업체 부즈가 손을 잡았다.

CJ E&M(대표이사 김성수)은 2일 서울 강남구 부즈 사옥에서 홍기성 CJ E&M 애니메이션 본부장과 김부경 부즈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뿌까 재도약을 위한 공동사업 조인식’을 가졌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뿌까를 디즈니 캐릭터처럼 전 세계인들로부터 오랜 사랑을 받는 생명력 있는 캐릭터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포부를 천명했다. 이를 위해 올해 18살이 된 뿌까에 스토리텔링을 통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캐릭터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국내외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국내외에서 뿌까 캐릭터에 기반해 영화, 뮤지컬, 게임 등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의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며 캐릭터 굿즈를 비롯해 패션·뷰티·식음료·레저 등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머천다이징 및 라이선싱 사업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경우 양사가 주력해온 지역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전략적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부즈는 남미·인도네시아·중국, CJ E&M은 그외 국가에 주력하게 되며 국내사업은 양사 공동으로 진행된다.

뿌까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해외 한류실태조사’에서 뽀로로를 제치고 캐릭터 선호도 1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양사의 협력은 K-애니의 저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드높일 계기가 될 전망이다.

CJ E&M 홍기성 본부장은 “차세대 한류로 애니메이션 영역이 주목받고 있다”며 “뉴 시즌 애니메이션 방영과 영밀레니얼 타깃의 적극적 마케팅으로 더 많은 국가와 영역에서 뿌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성환 기자  shb97@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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