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우리의 삶을 바꿔놓을 혁신 인프라로 꼽히는 ‘10기가 인터넷’의 상용화 시기를 공개했다.

KT(회장 황창규)가 올해 9월 10기가 인터넷을 전국 상용화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이통사 가운데 10기가 인터넷의 구체적인 상용화 일정을 공개한 것은 KT가 처음이다.

10기가 인터넷은 메가급 인터넷 대비 100배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초고해상도(UHD) 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대용량의 대역폭 제공이 필요한 고품질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4차 산업 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KT는 상용화 시점에 전국 광 인프라 구간 중 55%에 10기가 인터넷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 10기가 인터넷 상품 외에 5기가와 2.5기가 상품을 함께 출시함으로써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KT는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서울, 경기, 평창 등 일부 지역에서 10기가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해 시범서비스를 진행했다. 올해에도 고객이 직접 10기가 인터넷을 체험하는 ‘10기가 인터넷 체험단’을 선발·운영하는 등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앞으로도 10기가 인터넷 시장의 선도를 위해 향후 3년간 약 5,000억원 이상의 공격적 투자를 단행, 안정적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 촉진 선도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중소기업과의 협력으로 장비 개발을 완료함으로써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KT 유무선사업본부장 박현진 상무는 “KT는 지난 2014년 국내 최초로 기존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출시, 국내 기가 인프라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이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소재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 일반고객들이 10기가 인터넷 상용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KT 10기가 아레나’를 오픈했다.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잠실점에는 143석의 일반 PC와 80석의 배틀그라운드 게임 전용 경기장을 갖추고 있는데 일반석 중 10석을 10기가 인터넷 전용 자리로 만들었다. e스포츠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 고객들도 10기가 인터넷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양철승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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