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대표이사 신홍섭)이 고객들의 편의성과 거래 보안성 제고를 위해 오는 6일부터 저축은행권 최초로 가상카드를 발급해 스마트폰으로 ATM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ATM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핀테크 기반 간편인증을 통해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쳐 이용할 수 있으며, 일일 한도는 100만원이다.

현재 전국 KB국민은행 ATM에서 이용 가능한데 KB저축은행은 향후 고속도로 하이패스 키오스크 등 스마트폰 ATM을 지원하는 ATM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이 서비스는 NFC 기능을 가진 안드로이드폰에서만 지원되며, 아이폰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스마트폰 ATM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가상카드 발급 방식이라 현금카드 복제로 인한 사고를 원천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휴대폰을 분실하더라도 간편인증 비밀번호를 모르면 이용이 불가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췄다.

특히 KB저축은행은 간편인증 번호를 은행 서버 한곳에 저장하지 않고 스마트폰, 자동화기기, 은행 서버 모두가 참여해 합의 승인하는 방식을 채택해 보안성을 배가했다. 이 합의 승인시스템은 특허로도 출원된 상태다.

이와 함께 KB저축은행은 상대방의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로 이체를 진행할 수 있는 전화번호 간편이체도 도입한다. 일일 한도는 50만원이며,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다.

KB저축은행 신홍섭 대표는 “고객 가치 제고를 위한 3단계의 디지털 전환 계획 중 현재 2단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저축은행 업권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한수 기자  hs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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