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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이대훈 은행장 3연임 순항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향후 행보 기대

[테크홀릭] 1조 2천억 원대의 순익을 올린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금융권 인사에 새로운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2년 임기에 한 번 연장하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번 이대훈 은행장은 이례적으로 3연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최근 자회사 차기 CEO 선정을 위한 4차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그를 단독후보로 결정했고 5차 위원회에서도 단독후보가 확실시된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2020 환율전망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NH농협은행)

이 은행장은 경기도 포천 출신으로 1960년 생이다. 아직 50대 전반기에 젊은 은행장으로 취임해 3선의 고지를 넘어선 것은 그의 화려한 실적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하는 신경분리 후에 농협의 금융부분 행장으로 그의 실적은 눈부신 면이 분명히 있다.

2017년 말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6521억원이었지만, 이 행장 취임 후 2018년의 농협은행 순이익은 1조2226억원이었고,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922억원을 기록했다.

남은 절차는 6일의 5차 추천위원회 추천결정과 이사회에서 의견을 결정해, 주주 승인을 받으면 확정된다. 사실상 연임 확정이다.

금융권 내 디지털 부문 최강자 노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대훈 행장은 만 34년을 농협에서만 몸담은 뼛속부터 농협인이다. 주요 지역 농협지점장과 프로젝트 금융부장 경기 서울 영업본부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지휘부를 두루 책임져 왔기에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아 왔다.

게다가 그는 여전히 목마르다고 할 정도로 목표지향적이다. 2020년에 국내 3대 은행 도약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3연임 후의 행보를 살필 수 있게 하는 것은 금융디지털 부문의 급속한 개혁과 성장이다. 이대훈 행장은 그동안 NH디지털혁신캠퍼스 설립, 모바일 앱 개편 등 디지털부문에서 남다른 성과를 보여 왔기에 3연임 시대에는 특별히 그 부문을 중점적으로 지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대훈 행장은 지난 4월 8일 서울 양재동에 금융권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발굴 육성 인큐베이터인 NH디지털혁신캠퍼스를 출범했다.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핀테크혁신센터와 은행 신기술 연구조직인 디지털R&D센터로 구성됐으며 총 2천80㎡ 규모나 된다.

디지털 R&D센터는 농협은행의 자체 디지털 R&D 총괄 공간으로 25석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농협은행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핀테크혁신센터에는 스타트업 사무실 15실, 공유사무실 36석, 6개 회의실, 프레젠테이션(PT)실, 방송실 등이 만들어져 전문가 양성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농협금융지주측 인사는 디지털혁신캠퍼스에서 "혁신적이고 차별화한 디지털 서비스를 구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로봇자동화(RPA), 챗봇 등 자동화를 통해 내부 업무 효율성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농협금융은 올해 신규직원 채용 전형부터 디지털 사고방식과 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는 방법을 도입하고 직군과 상관없이 모든 신규직원에게 정보기술(IT)교육을 진행한다. 내년까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1천명 이상을 양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은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지 않으면 미래의 성장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농협은행은 올해 빅데이터 플래폼인 ‘NH빅스퀘어 2.0’을 고도화하고 모바일뱅킹 앱인 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도 개편했다. 현재 올원뱅크, NH스마트뱅킹 회원수는 총 157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기대 이상이다.

농협금융상품을 쇼핑몰처럼 운영하자는 계획을 착착 진행하는 중이다. 까다로운 금융 고객 취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올원뱅크 오픈뱅킹 시행에 따라 올원뱅크 전용상품을 확대하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상품 추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영어, 중국어 등 9개 국어로도 NH스마트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고도화하는 ‘디지털뱅킹 ONE UP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금융은 수출이다

이대훈 행장은 글로벌 시대를 앞서갈 수 있도록 해외 현장 경영도 강조해 왔다. 2021년 하반기까지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호주 시장도 적극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북경 외에 홍콩지점 개설도 의논중이고 인도와 베트남은 사무소 지점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이대훈 은행장은 디지털과 글로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미래 금융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이러한 농협은행의 사업 전개 방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4차 산업과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변신이 필요한 때에 농협은행이 이를 앞서 가며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농협은행장 3연임을 가능케 한 이대훈호의 눈부신 순항이 기대되고 있는 이유다.

이상엽 기자  sylee@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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