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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LG엔솔, 구미지역 발판 삼아 글로벌 정상 맹추격전

[테크홀릭] LG에너지솔루션이 분할 이후 황금기를 달리고 있다. 자사가 지난 한 해 보여준 실적이 눈부신 데다 중국 CATL을 맹추격하면서 다시 정상에 도달할 날이 머지않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기도 하다.

자사 실적 말고도 증권가에선 더 화제다. 이로 인해 LG그룹이 SK 제치고 시총 2위 탈환이 확실해 보인다. 지난 해 재계는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오를 만 하면 주저 앉는 주식 시장 보합 하락경기의 장을 연출해 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멈추지 못하는 데다 원자재 가격 인상과 유가 인상 등의 어려움이 컸던 탓이다.

그러나 LG그룹은 전반적인 약진을 보여 시총 재계 2위를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저변에는 LG전자의 저력에다 상장을 눈앞에 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약진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엔솔은 더군다나 부진한 재계와 주식 시장을 밀어 올리는 추동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2800선까지 떨어진 증시를 3000 시장 회복으로 상승시킬 호재라고 평가되고 있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이미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시가총액이 16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그룹의 시가총액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며 SK그룹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LG는 현재 시가총액이 125조6440억 원 수준이지만 LG엔솔의 27일 상장으로 200조원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연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은 그룹 분할로 최상위권에 있다가 조금 내려온 곳이 사실. 그러나 이번 LG엔솔의 약진에 힘입어 그룹 시가총액까지 함께 동반 상승할 전망이다.

1조원 영업익 실현 가능해

한편 LG엔솔은 20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 6조4111억 원, 당기순이익 489억원을 기록했다. 2월초에는 4분기 및 전체 실적이 집계된다.

재계는 LG엔솔이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 누적액은 7836억 원이라서 4분기 실적을 합하면 가뿐히 1조원 영업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미 1분기에 영업이익 3412억 원을 기록,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무려 8152억 원을 기록해 누적 영업이익이 1조를 돌파했다. 다만 3분기에는 리콜 사태 여파로 3728억 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지만 4분기 선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인해 리콜의 모든 불리하던 불안 요소가 없어진 데다 호실적에 IPO까지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이 회사의 앞날이 탄탄대로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LG엔솔의 최종 평균 청약 경쟁률은 69.34%를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도 114조1066억 원으로 기업공개(IPO) 역대 최대치다. 100조원 이상의 자금이 한 종목의 공모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증권가가 모두 화들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IPO 대자금 성장동력 위한 밑천 쓸 것

이번 IPO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은 먼저 오창공장 설비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충에 6450억 원을 쓰게 될 예정이다. 나머지 절대 금액은 실질적인 연구 개발 영역에 투입된다.

리튬이온 전지 및 차세대 전지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비용과 제품의 품질 향상 및 공정 개선을 위한 경상투자 에 1조 6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해외 현지법인 투자도 계속한다,

북미 지역 및 유럽지역 또 중국지역의 생산 능력 확충에 모두 7조 87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투자를 과감하게 단행하면서 캐퍼시키에서도 중국 CATL을 확실하게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CATL이 가진 역량을 완전 초월해 초격차를 만들어 냄으로써 볼보 등 구미권의 전기차 기업들을 확실하게 파트너십으로 붙들어 두겠다는 의지도 선보이고 있다.

강력한 경쟁자인 중국의 CATL은 중국 기업이라는 태생적 기술적 한계와 미중 무역 분쟁 속에 있어 부품 공급에 분명한 한계를 가진다. 이로 인해 특히 미국 메이커와 파트너십을 맺는데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반해 LG엔솔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어 CATL과 글로벌 영업력 측면에서 비교우위에 있으며 기술적인 강점을 갖추고 있다.

이번 IPO 자금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면 CATL은 조만간 2위권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것이 배터리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1월 10일에 IPO에 앞서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는 中 CATL과의 차별화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그는 “우리 회사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등 소재 쪽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며, “다량의 IP 또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다양한 고객, 미국과 유럽 등의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등도 강점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국 CATL이 급격하게 확산 성장한 것은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자국 기업 선호로 인한 수치적인 증가이지 기술력이 글로벌로 성장하고 있는 것과는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2조4000억 원 투자로 GM과 확실한 파트너십 공고히

이미 알려진 대로 LG엔솔이 미국 1위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와 세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회사는 GM과 절반씩 지분을 보유한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엄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제3 합작공장 건설을 위해 총 21억 달러(약 2조394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체 투자 금액 중 절반인 10억5000만 달러(약 1조2000억 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한다. 나머지 금액은 GM이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LG엔솔은 GM과 미국 현지에서 GM과 공식 행사를 열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2019년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하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35GWh), 테네시주에 2공장(35GWh)을 건설하고 있다.

권영수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전기차 수백만 대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한 GM과 함께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위에서도 26일 현대차-LG엔솔의 합작사 설립을 승인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온다. 이 신규 기업은 현대차가 차세대 전기차에 쓸 리튬 이온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공장 등을 세우기 위한 회사로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 현대차그룹 3사가 50%를, LG에너지솔루션이 나머지 50%를 출자했다.

전형적인 수직결합의 모양새다. LG엔솔은 이로써 유력한 완성차 한 곳과 파트너십을 추가했다. 유럽에 확실한 전진기지와 미국의 핵심 기지를 갖추고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엔솔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품질 센터를 최고품질책임자(CQO, Chief Quality Officer) 조직으로 승격시켰고, 인력과 권한 또한 대폭 강화했다. 품질 문제는 더 이상 발생시키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영진의 의지 표현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조기 구축을 통해 운용비용 효율화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원가절감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제고를 거둔다는 발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LG엔솔의 위기관리 능력이 현저히 높아졌고 기술 대응력이나 설비 대응력, 자금 모금에도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도 놀라운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LG앤솔이 전기차 배터리 업계 정상이라는 소식이 곧 들려올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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