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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그룹 회장, 3축 신성장동력 앞세워 열린 경영 가속화

[테크홀릭] 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이 친환경 배터리 소재 사업을 앞세워 출범 3년만에 열린 경영으로 과감한 사업 부문 개척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LX그룹은 LG그룹으로부터 독립해 출범한지 3년이 됐다.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고 재계 순위도 44위권에 올라섰다.

재계에선 일등주의의 구본준 회장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미 LG전자에서 명성을 쌓아올린 바 있었지만 새로운 경영 환경에서도 이처럼 빠른 그룹 정착과 성장을 이뤄낸 사실에 재계 원로들도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소재 친환경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돋보이는 부분.

반도체는 이미 구본준 회장이 LG반도체 시절 메모리 반도체에서 벗어나 주문형 반도체로 방향 전환을 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되고 있는 듯하다. 그 때는 용어조차 없었지만 지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시스템반도체에서 국내 선도기업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만의 TSMC가 전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상황이라 그 당시 구 회장이 얼마나 한 박자 빠르게 시류를 보고 있었는지가 입증되고도 남는다.

팸리스, 삼성과 한 배를 타다

LX세미콘은 국내 1위 팹리스 기업이다. 언제 이렇게 컸지 싶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남다르다, 특히 LX세미콘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국내 차량용 반도체 회사인 텔레칩스의 지분 10.93%를 확보하면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반도체는 구 회장의 숙원사업이라고 남들이 쉽게 말하지만 금성반도체 수출부장부터 몸 담고 있던, 당시에도 잘 나가던 사업을 강제 구조조정 당한 심정은 아무도 짐작조차 하기 어렵다.

그래서 구 회장의 반도체 사업에 대한 짐념은 남다른 면이 있다.

최근 LX세미콘이 차세대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재계에 널리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이미 올해 초 LX세미콘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차세대 DDI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데 이어 생산과 관련해선 삼성전자와 협업에 들어간다는 사실은 관련 기업 뿐 아니라 재계를 놀라게 할 만한 사실이다.

반도체 업계의 원로들은 LX와 삼성의 협업이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는 물론이고 공급망을 튼튼하게 해 줄 것이라는 점을 의심치 않고 있다.

LX세미콘의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TV 디스플레이의 화소(픽셀)를 제어하는 반도체 DDI다.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소문나 있고 기술력도 글로벌 수준이다. 최근 DDI 중 단가가 높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용 제품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디스플레이용 전력반도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이런 협업이 가능한 것은 구 회장의 열린 마인드와 삼성에 대한 확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X세미콘은 연 1조원 이상을 쓰는 파운드리업계의 큰 손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물꼬를 트면서 협업 창구가 열렸다.

업계에선 윈윈의 공격적 협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외의 반도체 골리앗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LX세미콘과 삼성의 동맹이 꼭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LX세미콘은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을 통해 주요 DDI 고객사인 범 LG계의 LG디스플레이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도 DDI 생산 관련 대형 고객사를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낼 수 있다.

LX세미콘과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DDI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칩 개발과 관련해서도 협업 관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게다가 삼성측은 파운드리 사업의 약진이 꼭 필요하다. 저만치 앞서 달리고 있는 대만의 TSMC를 극복해야 글로벌 1위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LX인터내셔널의 친환경 사업

그룹 계열사 중에서 LX인터내셔널을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이 공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구 회장은 신성장동력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특히 친환경사업에 올인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열정을 보이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그룹 내 친환경 사업의 밑그림을 담당하는 주축 계열사이다.

그동안 석탄발전으로 먹거리를 삼아 온 기업들은 특히 방향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LX인터내셔널은 석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고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LNG터미널 사업에 뛰어든 것도 그런 사례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한국유리공업·포승그린파워를 인수한 것은 친환경 분야에서의 보폭을 늘리고 싶어 하는 구 회장의 열정이 가시화된 것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충남 당진에 LNG 저장탱크 및 부대시설을 구축하면서 한편으로 충남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부두에 LNG 탱크터미널을 짓고 공동 운영 사업을 벌이고 있다, 당진 LNG 터미널은 축구장 27개 크기인 19만 3000㎡ 면적의 부지에 27만㎘ 용량의 저장 탱크 2기와 LNG선박 부두 등 부대설비가 조성돼 2027년이면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3,4년 후면 LX인터내셔널이 석탄 사업에서 저탄소, 친환경사업으로 갈아타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재생 발전 분야의 집중적인 포석이 눈에 띈다.

포승그린파워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2014년 경기도 평택시 소재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에 지어진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로,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t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LX의 사업 방향 전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21년 SKC, 대상과 함께 친환경 신소재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사업에 뛰어든 바 있어 3사 합작 사업을 통해 국내에 연산 7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설립 중이다.

이 사업에서 고강도 PBAT 양산 및 연구개발은 SKC가 맡고, 대상이 PBAT 주요 원료(BDO·Butanediol)를 바이오매스 유래 원료로 공급한다는 전략도 나와 있다.

이 두 회사에 LX인터내셔널의 마케팅 역량이 보태지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두 번째 규모의 메이저 PBAT 제조사로 올라서게 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설립된 LX MDI는 LX홀딩스는 지분 100%의 자회사로, LX그룹 계열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컨설팅, IT·업무 인프라 혁신, 미래 인재 육성 등을 담당하는 ‘경영개발원’ 역할을 맡은 회사로 헤드쿼터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당연히 그룹의 사업 방향, 전략 수립도 그려낼 것을호 기대된다.

LX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LX판토스는 북미 지역 물류 회사 트래픽스에 지분 투자(311억원)를 진행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편 LX그룹이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해 그룹 차원의 신성장 사업 동력 발굴·투자에 나선 것도 화제가 되고 있다.

LX홀딩스는 지난 달 말에 자본금 120억원을 출자해 'LX벤처스'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계에서는 LX그룹이 전계열사의 균형적인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LX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구형모 대표의 역할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구본준 LX그룹 회장(사진=LX)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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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구와구 2023-07-07 12:22:24

    주주환원??? 승계 목적으로 주가 반토막내서 주주들 한강보내고 자기는 매 년 몇백억씩 먹는게 주주 환원이야? 주주 사기 아니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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