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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의 삼성증권號, 불확실 금융가 속 탁월한 안정적 운영 기조 구현

[테크홀릭] 상반기 증권가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았다. 대형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다 GS건설의 초대형 악재도 증시를 흔들었다. 특히 2분기는 1분기보다 악재와 불확실성이 더 많았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이다.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부동산 침체이다. 하반기에도 이런 분위기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도전(?)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두 번 정도 금리 인상의 여지가 남아 있어 국내외 경기의 추가 긴축 기조를 예상케 하고 있다.

CFD 서비스 증권사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서비스의 영업익은 2분기 상당한 감소로 나타날 공산이 크다. CFD는 차액결제거래이다. 40%의 증거금으로 매수·매도 주문을 낼 수 있으며, 종목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레버리지 활용이 가능해 CFD를 활용하면 최소 증거금으로 금융회사가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을 사주기 때문에 양도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그만큼 금융사는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에 불확실성도 커진다.

삼성의 소문난 금융통의 탁월한 경영 리더십

그런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장석훈 대표가 이끄는 삼성증권은 여전히 안정적인 경영 리더십으로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경영 기반을 선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장석훈 사장은 1963년생으로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학벌도 탄탄하지만 삼성맨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전형적인 금융통이다.

5년간의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이전에 삼성화재 인사담당임원과 상품지원 담당을 거쳤다.

인맥과 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불리는 인물이다.

최근 증권가는 기업들의 긴축 구조와 저성장 트렌드에 초저금리 심화 등의 도전을 겪고 있다. 장석훈 호는 이 변화에 상당히 빠른 적응 속도를 보여 왔다. 본격적인 디지털화와 자본시장 규제 변화에서도 남다른 적응력을 보여 왔다. 2020년부터 장 사장이 이끄는 삼성증권은 금융가에선 WM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IB·운용부문과의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경영 능력과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취임하면서 주목한 부분은 VVIP 우량 고객의 확충과 고객 서비스 향상이다. ‘고객 속으로’라는 모토로 애널리스트들이 고객들을 직접 찾아 대고객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다닌 것이 효과를 봤다. 이들 탄탄한 우량 고객들을 기반으로 해외투자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자산관리(WM) 영역에서 탁월한 안정 기조

장 사장은 자산관리(WM) 영역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며 업계 주도권 경쟁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지난 3월말부터 7월초까지 실적 분석을 보면 16.5% 상승치를 보여준다. 이는 상장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증권주들이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비해 삼성증권의 주가는 확실히 안정적이다. 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가의 반영이다. 지난 3개월간 주가는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1분기도 좋았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66.0% 증가한 252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1.0% 급증한 34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처음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을 정도이다. 1분기 탄탄한 성장이 올해 삼성증권의 안정적 기조에 기여할 것은 분명하다.

자산관리에 강점이 많은 만큼 WM 부문 수익이 크게 기여했다. 탄탄한 리테일 고객군과 강한 증시 반등을 잘 틈타서 순수탁 수수료가 전분기 대비 42%나 늘었다. 금융 상품 판매 수익도 11%로 준수했다. 1분기 말 기준 삼성증권의 자산 1억원 이상 고객 수는 22만1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15.5% 늘었다.

장석훈 사장은 안정적인 경영 스타일이지만 확신을 가지면 누구보다 빠른 도전에 나서는 편이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는 뒤따르는 다른 증권사의 모델이 되고도 남았다. 국내 시간 기준, 주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로 누적 거래금액이 지난 5월 기준 6조원을 넘어섰다.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열풍을 주도해 2018년 가장 처음 채권 소액투자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니치 마켓 공략에 성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5년간 장석훈 사장이 공을 들여온 거의 모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 사실이다.

부실 증가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

한편 상반기 증권사들은 부실이 커지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를 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들의 부실자산 규모가 3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 48개 증권사들의 부실채권 규모가 3조 400억 원 규모(고정이하자산)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약 8300억 원 증가했는데 이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 불안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반론도 있다. 그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성증권의 경우 회수의문 자산이 200억 원 규모이며, 자기자본 대비 회수의문 자산의 비율도 0.3%에 불과해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부실로 빠질 위헌 요인을 사전에 제대로 차단하고 관리하고 있음이 밝혀진 것이다.

특히 부동산 관련해서는 삼성증권의 운영 기조 자체가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얻을 만큼 안정을 중요시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유동화증권 신용보강액(금융기관 신용보강)은 올해 1분기 15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분기 4406억 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여기에 증권가의 분석과 전망도 양호한 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6일 삼성증권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소폭 하회하겠으나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147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2% 하회할 것"이라며 "CFD 관련 손실 반영이 불가피하지만 브로커리지와 경상적인 운용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디폴트옵션에서의 성장

한편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본격 시행에 들어가면서 연금특화 상품으로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면서 TDF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사전지정운용제도로 고객의 별도 지시가 없으면 금융사가 알아서 계좌를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퇴직연금 상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으로 TDF 순자산은 11조원으로 3년새 2배로 증가했다.

300조원 규모에 400조원까지도 가능하다는 퇴직연금에 대한 사전지정운용제도가 본격 시행에 들아거면서 증권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이에 경쟁사 대비 삼성증권은 수익률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4개 위험 등급 모두에서 3개월 수익률이 톱10에 포함된 퇴직연금 사업자는 삼성증권이 유일해 눈길을 끌었다. 디폴드옵션 제도의 취지가 퇴직연금의 저조한 수익률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니 수익률을 보다 중시할 것이라는 평가는 당연한 것이다. 퇴직을 앞둔 고객들로부터 더욱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고용부가 공시한 총 41개 퇴직연금 사업자 대상 3개월 수익률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위험 등급 중 초저위험, 저위험 포트폴리오 부문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 수익률은 4.02%로 저위험 전체 상품의 3개월 평균 수익률(2.33%)을 2배가량 앞설 정도로 최고의 선호를 션보였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연금S톡'를 출시, 가입자 맞춤형 상품으로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

금융권에선 취임 5년을 맞은 장 대표의 경영 실적이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은 물론이고 수익률 달성에도 성공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사진=삼성증권)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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