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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이장한號, 호실적·R&D·기업문화 앞세워 거침없는 강공 드라이브

[테크홀릭] 종근당은 제약기업 가운데서도 일하기 좋은 직장으로 소문나 있다. 임직원끼리 서로 돕고 아끼는 기업문화도 남다르다. 지난 2021년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 경보제약과 함께 가족친화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한 성과를 인정받아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했다. 직원들의 출산과 양육을 지원하기 위한 육아 휴직과 가족돌봄 휴직 등을 운영하고 임직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적인 직장문화 조성에 앞장선 결과이다.

이장한 회장은 일찍부터 기업문화가 곧 회사의 성장과 이어진다는 생각으로 좋은 직장 문화를 가꾸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종근당건강도 세종시 정부세종컨베션센터에서 열린 '2022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인증패를 받기도 했다. 으뜸기업이 되면 신용평가와 금리 우대, 세무조사 유예, 정기 근로감독 면제 등 212개의 행·재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이장한 리더십의 결실, 역대 최고의 실적

이러한 뛰어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종근당은 지난 2분기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장한 회장의 복권조치도 이루어졌다. 날개를 단 모습이다. 업계에선 투자가 더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제약업계에서는 이장한 리더십의 오랜 투자의 결실이 날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한다.

이 회장은 중견 간부로 성정할 수 있는 인적 자원에 때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이 가운데 대표적 프로그램이 CKD-SNU Pharm MBA이다. 이는 미래 제약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종근당만의 특성화된 MBA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이장한 회장의 제안에 따라 2010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공동으로 마련한 과정이다.

이장한 회장은 연구개발(R&D) 투자에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다.

R&D 투자에 선구적인 역할을 해온 종근당은 지난 2021년 매출액 대비 12.%인 1628억원을 R&D 비용으로 지출했다. 종근당은 상반기에만 730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최근 종근당이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전문가를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곽영신 신약연구소장(54)을 전무급 책임자로 임명했는데 이장한 회장의 R&D 열정과 의지를 받쳐줄 적임자로 평가된다. 곽영신 소장은 종근당 신약연구소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곽 소장은 서울대학교 약대, 미 펜실베니아주립대 화학박사 출신이며 2004년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바이오의약연구소 신약 개발팀과 2009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의약연구소 책임연구원을 거쳐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지난해까지 LG화학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일했다. 다양한 연구 경력과 신약 개발 노하우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수년간 이같은 노력은 다양한 긍정적인 결과와 수상으로 이어졌다.

올해만 천연물신약 지텍정 ‘대한민국 신약개발 우수상’ 수상, 바이오시밀러 황반변성치료제 ‘루센비에스’ 발매, 지난 해에는 천연물신약 지텍(CKD-495) 허가, 2019년에는 세계 최초 NESP 바이오시밀러 ‘네스벨’ 발매, 2018년에는 개량신약 텔미누보정 ‘IR52 장영실상‘ 수상과

CKD-702 제 2회 대한민국 바이오의약품 대상 수상, 항암이중항체 CKD-702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과제 선정 2017년에는 듀비메트 서방정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기술상’ 수상 2016년에는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 ‘대한민국 신약개발 기술수출상’ 수상 2015년에는 듀비에® ‘IR52 장영실상‘ 수상 등으로 일일이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상과 개발이 이어졌다.

국내 제일의 임상건수

바이오 제약 기업들이 반등의 기회를 잡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 제약사 주도의 임상시험 등록건수가 세계 5위를 기록했다. 그 속에서 국내 제약사 중에 종근당이 가장 많은 임상을 승인받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종근당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총 21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18년 43건으로 최다치를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국내 최다 임상시험 건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종근당은 신약 후보 물질도 기존 56개에서 지난해 87개로 확대했다.

​신약후보 물질은 곧 제약사의 미래로 이어지지만 그만큼 많은 자본과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1만개 중의 물질을 15년 연구해 겨우 신약으로 개발되는 물질은 단 하나 뿐이라고 한다. 이만큼 신약 개발은 오래 걸리고 힘든 일이다.

이장한 회장은 이런 불리함에도 신약 개발을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종근당은 매년 매출액의 10%가 넘는 비용을 R&D부문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R&D에 1814억 원을 투자했다. 종근당 전체 매출의 12.2%에 달한다.

지난해 5월엔 이엔셀과 세포·유전자치료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으며 9월에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구센터인 ‘Gen2C’를 열었다. 현장과 연구실의 조화를 이루어 가려는 집념이다.

또 최근 네덜란드의 시나픽스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의 사용권리도 확보했다. 시나픽스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Lonza)가 인수했다.

사르코-마리-투스 CK510에 총력전

특히 종근당은 신약 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르모-마리-투스는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손과 발의 근육 수축 현상이 빚어진다.

유전성 말초신경병증인 샤르코마리투스(CMT)의 신약 ‘CKD-510’는 대표적인 종근당의 결과물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5월 열린 국제 말초신경학회에서 CKD-510의 유럽 임상 1상 및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CKD-510은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6를 저해하는 비하이드록삼산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이다. 종근당은 CKD-510에 대해 1일 1회 경구 복용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고 유럽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종근당은 CKD-510을 심장질환 치료제로도 개발 중인데 지난해 8월 열린 유럽심장학회에서 CKD-510의 심방세동 질환군 대상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 항암 이중항체 바이오신약인 CKD-702 개발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지난해 9월 유럽종양학회에서 항암 이중 항체 바이오신약인 ‘CKD-702’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와 간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동시에 표적하는 항암 이중 항체다. 현재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종근당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918억원을 기록했다. 장사를 잘 했다는 지표로 거론되는 영업이익은 54.4% 치솟은 434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역대 최고 규모인 7520억원과 734억원을 돌파했다. 순이익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종근당의 2분기 순이익은 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원에서 91.9%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선 이런 호실적은 뇌 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과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더해 황반변성 치료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루센비에스’의 매출도 호실적도 도움이 됐다. 종근당은 9년간 루센비에스 개발을 진행했고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증권가에선 종근당의 올해 매출 컨센서스가 1조5703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종근당의 차세대 제품 중 기대되는 약물은 천연물 신약인 위염 치료제 지텍인데 현재 약가 협상 중이며 스티렌 대비 우수한 임상3상 결과로 하반기 700억원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관측돼 새로운 효자 상품이 될 전망이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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