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의 결과로 지난 2021년 성과(2조6227억원) 대비 약 47% 증가한 총 3조8656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측정사업 수는 2021년 57개에서 2022년 187개로 약 228% 늘었다.

이번 ESG 임팩트 측정은 기업의 다양한 활동들이 외부에 미치는 효과를 화폐 가치로 나타낸 것이다. 그룹은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VBA(Value Balancing Alliance), SROI(Social Return on Investment) 등이 개발한 화폐 가치 측정 표준에 맞춰 글로벌 적용 방식과 원칙을 준용했다.

글로벌 기준에 맞춘 그룹의 ESG 활동 전반의 항목별 성과는 ▲환경 950억원 ▲사회 9442억원 ▲지배구조와 경제 간접기여 2조8263억원 등으로 측정됐다.

지난해 ESG 임팩트 측정에는 하나금융지주와 은행뿐만 아니라 하나증권, 하나카드까지 4개 관계사와 공익재단까지 측정대상을 확대함으로써 그룹의 전사적인 ESG 관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의 감수를 맡은 신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 하나금융이 보고한 사회적 성과는 엄밀하고 고도화된 평가 방법론에 따라 산출된 보수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

이우종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그린워싱의 경우처럼 사회적 성과를 부풀려 보고하면 정보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하나금융의 경우처럼 산출된 수치와 방법론의 타당성을 다각도로 검토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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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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