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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고실적 바탕으로 미래 성장 아이템 ‘비만관리’ 사업 총력

[테크홀릭] 제약 바이오 산업이 부활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미약품의 질주가 눈부시다. 무엇보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활발하여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고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실적이 괜찮았다.

2분기 매출액 3427억원, 영업이익 332억원이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대비로 보면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07%, 5.06% 증가했다.

코스피 2023년 누적(6개월) 순이익을 보면 한미약품이 684억원으로 높은 순익 증가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개량 신약 ‘로수젯·아모잘탄패밀리’의 매출 상승이 눈부셨다.

개량신약은 오리지널과 성분·약효가 유사하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물성을 변경하거나 제형 등을 바꾼 것을 말한다.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섞어 만든 복합제가 대표적인 개량신약이다. 이렇게 하면 개량신약이 개발 리스크가 적어 시장에서 성공했을 경우 높은 마진을 얻기 때문에 수익성을 올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로수젯은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이다.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흡수를 억제하는 약으로, 고지혈증 치료 및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의약품이다.

지난 해 원외처방 매출 약 1500억원(UBIST 기준)을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국내 다양한 환자군에서의 지속적 임상 근거를 통해 국내사 개발 의약품 중 원외처방 매출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혈압강하제 아모잘탄은 암로디핀캄실산염과 로사르탄칼륨 복합 성분의 본태성 고혈압에 적응증을 가지고 있는 혈압강하제로 이름을 얻고 있다.

개량신약의 질주, 기술과 투자의 조화

개량신약 분야에선 한미약품이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제네릭이지만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형 변경과 염 변경, 성분 복합의 기술력을 더해 윈윈의 새로운 약품을 공급하는 효과를 낸다. 사실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시장에 일찍부터 진출해 최근 5년 연속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을 평정했다.

고(故) 임성기 회장은 전 세계 약품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을 신약강국, 제약강국으로 이끌어간 장본인이다. 임 회장은 중앙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한 국내파 약사 출신으로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임성기 약국을 개업해 제약사업의 기초를 닦았으며 한미약품 창립의 기반을

준비했다. 한미약품을 설립해 2013년 창립 40여년 만에 국내 최정상의 제약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는 창업자 임성기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임성기 회장은 신약개발을 하지 않는 기업은 죽은 기업이라고 단언하면서 신약개발을 제약의 ‘꽃’으로 표현한 바 있다. 임 회장의 제약 철학으로 인해 한미약품은 R&D 중심의 기업으로 정평을 얻어 왔고 지난 해도 최상위권의 순위를 지켰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로수젯, 아모잘탄 패밀리, 에소메졸의 성장세가 꾸준한 상황에서 롤베돈(롤론티스)의 미국 판매도 1분기에만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어 하반기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며 북경한미 품목의 성장세가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로 뚜렷해 하반기 실적 개선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2023년 누적(6개월) 순이익을 보면 한미약품은 684억원을 기록, 수익 최상위권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이 때문에 증권사들의 평가가 고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IBK증권의 경우, 25일 한미약품에 대해 국내 비만 파이프라인중 상업화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5만 5000원을 제시했다.

이선경 연구원은 한미약품에 대해 2015년 일라이 릴리,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와의 연이은 기술이전 계약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연 국내 R&D 대표주자라고 평가하면서 2023년 북경한미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주력제품인 아모잘탄 패밀리와 로수젯의 고성장으로 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535억원(+9.2% YoY), 영업이익 1,980억원(+25.3% YoY)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비만 치료제의 개발 열풍이 불고 있는 것과 때를 맞춰 한미약품이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7월 28일 국내 임상 3상을 위한 IND 신청을 완료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빠르면 10월 임상 개시 및 26년 국내 상업화 진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비만 관리, 한미의 미래 성장동력

한편, 한미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비만 관리’로 정하고, 비만 치료 신약 개발 프로젝트 ‘에이치오피(H.O.P)’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의 총괄은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한미약품 사장)이 맡는다. 대를 이어 창업주로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전력 질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에이치오피로 결정됐다.

한미 비만 파이프라인(Hanmi Obesity Pipeline)의 앞 글자를 딴 이 프로젝트는 임주현 사장이 전략기획실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으로 공개하는 신약 개발 대형 과제로 한미약품 연구개발(R&D)센터,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한미정밀화학 연구진이 모두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에이치오피 프로젝트를 통해 비만 예방, 치료, 관리 등 모든 과정을 해결하는 맞춤형 혁신 신약을 차례로 선보이게 된다.

특히 한미약품이 지난 7월 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물질인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첫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이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일주일에 한번 투여하는 주사 제형으로, 그동안 한미약품이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해 온 GLP-1 계열 약물이다. GLP-1은 체중감소, 혈당조절, 혈압 감소, 지질 개선 등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인자들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병을 동반한 비만 환자에 대한 임상에서 체중의 5%가량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만큼 일반 비만 환자에게서는 1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곧 국내 임상 3상 시험에 들어가서 오는 2026년 출시하는 게 목표다.

회사측은 두 번째 유망 물질로 GLP-1과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비만 치료용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선보인다. 이 물질은 한미약품의 기존 신약 개발 플랫폼인 랩스커버리 플랫폼이 아니라 다른 차세대 플랫폼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눈 피로 개선과 영양 공급을 하루 한 캡슐로 해결할 수 있는 한미약품의 약국전용 건기식 한미루테인맥스도 약국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루테인맥스는 눈 건강과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주는 루테인과 지아잔틴, 아스타잔틴 등의 성분을 100% 천연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한미약품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비접촉 문화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장시간 노출돼 눈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만큼 한미루테인맥스는 필수 영양성분을 균형감 있게 함유하면서도 복용 방법이 간편해 현대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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