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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 회장의 혁신적 리더십, 2차전지 소재산업 총력 전진 가속도 붙어

[테크홀릭] 전기차 확산과 함께 2차 전지사업 가운데서도 소재 산업은 가장 각광을 받는 신성장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어 국내외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하여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B2B 사업으로 국내 산업의 중추를 책임져 온 LS그룹은 최근 발빠르게 소재 산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LS그룹은 최근 2차전지, 전기차 분야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커다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LS MnM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업에 본격 진출한 상황이다.

2022년 9월, ㈜LS가 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하며, 사명을 ‘LS MnM’으로 변경하고, 미래성장전략을 발표했을 때, 재계가 모두 그 변신의 상황을 궁금하게 지켜봤다.

그도 그럴 것이 주력 사업들이 전선, 구리, 전력기기 등 기업대기업(B2B)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철금속과 소재를 아우르는 글로벌 금속, 소재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가 여긴 측면이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불과 1년여의 세월이 지나자 이 선택이 얼마나 발빠르고 정확한 선택이었는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을 정도가 되었다.

구자은 회장의 혁신적 리더십과 공격적 전개

구자은 회장은 취임 2년차를 맞았다. 웬만한 기업 같으면 아직 그룹에 적응하는 기간으로 생각될 정도인데 이미 광폭 행보를 보이며 그룹의 체질을 혁신적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한편으로 구리 전선 전력기기 중심의 사업 아이템을 지키면서 또 한편으로 배터리, 전기차 등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성장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조 단위의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을 재편해 나가고 있다.

이 신성장사업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LS그룹의 이차전지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S MnM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인접 9만5천㎡ 부지를 활용해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사업(EVBM온산)에 6,700억을 투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EVBM온산은 니켈 중간재인 혼합수산화물(MHP) 정련 설비와 폐배터리를 전처리한 블랙매스(Black Mass) 정련 설비를 연결한 복합 공장을 건설, 이차전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을 생산할 예정이다.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 황산망간은 2차전지 소재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핵심 소재 산업이다. 이곳에선 블랙매스에 함유된 리튬도 별도 공정에서 회수해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황산니켈 생산능력은 연간 2만2000톤 규모. LS MnM은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6년 준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는데 모회사인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을 공급하면, 출자사인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을 생산한다. 토리컴은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해 지난해 약 3,200억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광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구 회장이 이끄는 LS그룹은 2차전지 소재 분야 진출을 위한 신규 법인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국내외 정부 당국으로부터 설립 승인을 받고 ㈜LS 자회사가 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LLBS의 글로벌 전구체 사업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취임 후 발빠른 도전을 계속해 왔으며 지난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상세하게 발표한 바 있다.

앞서 구 회장은 취임 이후 그룹의 성장을 위한 비전2030으로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를 선언했다. 이른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산업으로의 성격 전환이다.

LLBS는 그러한 구 회장의 주력 변신 사업 아이템 가운데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로써 LLBS는 한국, 중국, 폴란드, 베트남 등으로부터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받고 법인 설립 승인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사업으로 공식으로 인정받았다.

LS전선의 차세대 전지 자회사 LS머트리얼즈의 사업 전개도 대단히 공격적이다.

LS머트리얼즈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S머트리얼즈는 '차세대 2차전지'로 불리는 울트라 커패시터(UC) 시장에서 대형 제품 부분 세계 1위로 평가받아 왔다.

LS머티리얼즈의 상장 계획과 야심

11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2016년 상장한 LS전선아시아에 이어 LS전선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자회사 상장이다. 또 LS그룹이 20,03년 LG에서 계열 분리한 뒤 친환경 사업 영역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상장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모은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462만5000주, 공모 예정가는 4,400∼5,5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LS머트리얼즈는 울트라 커패시터(Ultra Capacitor, UC)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울트라 커패시터 외에도 알루미늄 소재·부품, LS알스코를 통한 수소연료전지 사업도 육성하며 핵심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한편 LS일렉트릭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LS일렉트렉은 주력사업인 전력인프라 사업 호조에 태양광·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힘을 보태며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크게 개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의 3분기 매출은 1조226억원, 영업이익은 7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15.5% 늘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4.6% 급증한 40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기차 부품 자회사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중국에 이어 멕시코에 두 번째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S이모빌티솔루션은 올해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 5,000제곱미터(㎡)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Relay), BDU(Battery Disconnect Unit)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춘다. 이로써 멕시코 공장 준공을 통해 오는 2030년 EV 릴레이 900만 대, BDU 200만 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북미 시장서 연간 약 70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두랑고(Durango)는 멕시코 두랑고주에 있는 도시로 광업ㆍ제재업ㆍ농업 지대의 중심지이며, 주도(州都)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모기업 LS일렉트릭도 올해 4월 영국 보틀리 지역에 1200억 원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11월 200억 원 규모의 태국 철도 복선화 사업의 신호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력기기, 인프라 구축, 자동화 분야에서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수주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재계에선 이같은 변신의 동력을 구자은 회장의 혁신적인 리더십과 경영자 수업의 경험에서 찾고 있다. 구자은 회장은 지난 30여 년 동안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험을 쌓아 왔고 2004년부터 LS그룹의 중국 사업을 지휘했으며 LS 전선 대표 시절도 해외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어 최근 이같은 경험이 글로벌 소재 사업의 경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0월 6일, 안양 LS타워에서 개최된 'LS Future Day'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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