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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경영 효율 높인 덕에 주력사업과 신성장산업 동반 성장 속도낸다

[테크홀릭] 최근 석유화학 업계가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어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유가가 내려가고 있고 전쟁과 무역분쟁 등으로 경기가 내리막길인 것도 업계를 어렵게 하고 있는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 석유화학 기업이 본업에 집중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신성장사업에 몰입하고 있다. 연구와 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트렌드인 탈석유·친환경 기조에 맞춰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데 골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의 준비와 투자가 결실을 맺어가면서 기존 유화업계보다 이 어려운 침체기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 가운데 하나이다.

특히 보유 현금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을 성공적으로 잘 관리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경기침체 속에서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가 여느 기업보다 개선된 능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CCUS 신산업에 대한 투자 노력이 돋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CCUS 기술의 새로운 장에 도전

CCUS기술이란? 영어로는 Carbon capture and storage, 줄여서 CCUS라고 부른다.

탄소포집활용저장 기술은 배출된 온실가스를 다시 포집하여 이를 처리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광받는 친환경적인 신성장산업의 하나로 평가된다.

금호석유화학은 한참 어렵다던 3분기 상반기 마이너스 1800억원에서 흑자 전환한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504억원의 잉여현금 흐름을 보였다.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2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나 감소하는 등 어려운 국면이었지만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등 운전자본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제대로 해냄으로써 경영의 효율화를 달성해 낸 점이 놀랍다.

모든 제조업에서 원가를 낮추고 재고부담을 줄이며 현금흐름을 통제하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것이 경영의 효율화이나 사실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은 특히 3분기 재고자산을 7518억원로 낮추며 전년 동기대비 21% 줄인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 마디로 재무 건전성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소재 산업에 집중하는 것이 금호석유화학이다.

특히 배출하면 날아가버리는 탄소 포집·활용(CCU)은 산업 공정에서 발생한 탄소를 포집한 후 부가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CCU로 탄소 감축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면서 수익까지 챙기고 싶어 하는 기업의 강력한 열망을 담고 있는 셈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스에 따르면 CCUS 시장 규모는 2020년 한화로 약 2조1260억원에서 연평균 17%씩 성장할 것으로 보여 2025년에는 두배나 되는 4조6500억원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탄소중립 시대의 목표 시점인 2050년에는 1793억3000만달러(약 23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물론 시장 자체가 아직 만개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의 시장 가치는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 때문에 조 단위 시장이 곧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내 로드맵의 최종 목표연도는 2050년

금호석유화학은 2050년을 탄소배출 감축 로드맵의 최종 목표연도로 세워두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환경 안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최종 목표를 두고 관련 중점 과제를 실천하고 이행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이행 로드맵’을 정립한 목표과정을 살펴보면 2030년에 BAU 대비 29% 감축, 2035년은 탄소중립 성장 원년으로 탄소중립의 성장이 시작되는 해로, 그리고 2050년에 이 모든 스케쥴이 완료되는 해로 계획을 잡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올해도 신산업을 위한 투자와 노력을 계속해 왔다.

특히 6월에 이산화탄소 액화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이차전지 내부 전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탄소나노튜브(CNT)와 같은 신소재 상업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 이산화탄소 액화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고 월초에는 여수 제2 에너지 사업장에서 ‘탄소 포집 및 액화 플랜트’ 착공식을 열었는데 이 역시 금호석유화학의 저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룹 모든 계열사들의 역량 결집하는 노력

금호석유화학은 신성장산업에 대한 집중도 강화하는 한편으로 주력사업 중 하나인 합성고무 부문에서 NB라텍스의 수익성 향상과 시장 지배력 확보를 지속해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NB라텍스는 니트릴 장갑의 원료로 그동안 많은 수익을 발생시켜 왔다.

특히 수년간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의료용품 사용 범위가 확대되며 주목받아 온 소재다.

이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NB라텍스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말레이시아 중심의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해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타이어용 합성고무 공급 확대도 준비하고 있는데 전기자동차가 주춤해진 상황에서 세계 자동차 생산량 감소로 수요가 줄었던 타이어용 합성고무의 반등이 예상된다. 올해 화석연료 자동차 시장의 일부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고효율 타이어용 합성고무 SSBR의 타이어의 주요 고객사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등 주요 계열사와 그룹 차원의 ESG 협의체를 구성하고 소통을 늘리며 세부 실천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사내 로드맵에 따른 각 사의 안전 및 환경경영 현황을 공유하며 ESG 비전 달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실현시켜 가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당장 금호석유화학그룹 소속 계열사들은 회사가 운용하고 있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오염원부터 하나씩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약 60대의 무공해 차량을 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어 가시적인 결과가 매달 집계되고 있으며 이는 다시 전 계열사로 공유되고 있다.

이 중에서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 상반기에 ESG 경영을 위한 비전 ‘지속가능한 화학제품을 통해 가치를 올리는 기업’을 수립하고 환경경영 실천을 위한 과제를 이행하고 있는데 말 뿐이 아니라 구체화된 세부 계획이 이미 마련되고 세부적 지침도 배포된 상황이다.

특히 환경 관리 시설투자를 통해 사업장 내 대기오염 물질과 악취유발 물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산단은 늘 위험한 단지라는 선입견이 작용한다. 이에 올해 여수 1공장과 2공장에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각각 총탄화수소(THC) 및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축열연소시설(RTO)를 설치했다. 또 내년 1분기에는 유증기 회수설비(VRU)를 설치하고 공장 탄소중립에 힘쓸 예정이다.

환경 중심 경영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은 올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을 소각하는 축열연소시설(RTO) 관련 투자를 통해 보다 최적화된 방식으로 설비를 운영할 계획이며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울산고무공장은 RTO 설비의 통합 운전을 추진하며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울산수지공장에서는 기존 흡수탑을 통해 처리되던 대기오염물질을 RTO로 소각 처리하는 등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노력으로 주력 사업과 신성장산업이 균형을 맞춰가며 금호석유화학의 사업 밸런스를 이뤄가게 될 것이라며 내년도 신성장산업의 구체화와 확대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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