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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내년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이 될 것"

[테크홀릭]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년 경기 전망에 대해 "상반기는 큰 변화가 없고, 하반기에나 경기 회복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 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가진 '2023년 대한상의 송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그런데 거기에 여러 변수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가장 큰 변수로는 '중국 경기'를 꼽으면서 "현재 전망으로 보면 중국 경기가 단시간에 회복될 거라고 보이지 않고, 장기적으로 보면 내년 말이나 가야 회복세를 더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추세를 따라 대한민국도 가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 "우리가 많이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나 반도체 경기는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사인도 있고 부정적인 사인도 다 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저는 약간 회복되는 방향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중국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반도체 경기에 대해 최 회장은 "지금 아주 락바텀(Rock Bottom/최저치) 형태를 벗어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며 "아직도 회복이 되려면 조금 더 올라가고 좀 더 가격이 회복돼야 하는 문제가 있고, 수급 밸런스가 제대로 맞아야 하는 문제도 있다"고 짚었다.

최 회장은 "가능한 한 빠르게 내년 상반기 중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그건 좀 더 지켜봐야 되는 문제"라면서 "아직도 전체적인 회복보다는 일부 어떤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 가는 걸로 보인다"며 일부 수요 회복이 보이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최 회장은 "메모리 쪽으로 보면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 쪽은 아직 거의 잠자는 수준"이라며 "로직 반도체 쪽에서도 여러 챌린지들이 계속 있는데, 거기도 그렇게 썩 좋은 형편은 아니다"고 전했다.

특히 "기술 경쟁과 지역 정책 때문에 여러 투자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솔직히 경기가 다 회복돼도 저만큼 돌아갈까 하는 걱정도 약간 든다"며 "자칫 과잉 투자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질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고 우려했다.

최 회장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각 나라들이 투자를 끌어당기기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우리도 뭔가 더 새로운 인센티브가 있어야 장기적인 경쟁력이 처지지 않도록 산업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다는 차원의 건의를 상의 차원에서 계속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화웨이가 최신 스마트폰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7나노 반도체를 탑재하는 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새로운 장비로 만들었다기보다는 기존 장비로 반복해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도저히 수율이나 가격 경쟁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대량 생산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서울 중국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최근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는 "큰 문제 없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ASML이 노광장비 분야에서 세계 거의 독점적인 기업이지만 어쨌든 반도체 회사들이 장비를 사야 자기들도 돈이 되는 것"이라며 "너무 독점력만 강조하면 추적자가 나올 수도 있는 거고, 그런 부분을 너무 욕심내지 않고 잘 관리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부연했다.

일본 도쿄포럼과 미국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포럼서 한일 경제협력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한국과 일본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성장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쳐 있다"며 "우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지금의 두 나라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미 한국과 일본 학자들에게 나올 수 있는 시너지 패턴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이 좋은지에 대한 리포트를 부탁했다"며 "내년쯤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최 회장은 최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서 부산이 탈락한 데 대해 "열심히 뛴다고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송구스럽다. 패자 유구무언"이라며 "단지 많이 돌아다녔던 나라들과 계속 접촉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건 지속 유지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과 함께 계속 네트워킹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대한상의 회장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는 "나 혼자 연임하겠다고 혼자 생각하는 건 없고, 아직 기간이 남았으니까 다른 사람들 의견도 듣고 제 자신도 돌아보겠다"며 "연말에 좀 쉬면서 좀 더 생각을 가다듬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경기회복 #반도체 경기

이상엽 기자  thtower1@techhol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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